새해가 밝았으니 피트니스 센터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친구가 있었다. 단, 2월 부터는 운동 머신을 모두 팔아버리고 술집으로 전향한다는 계획. “새해부턴 다들 담배 끊고 운동하겠다고 하잖아. 그래봤자 한 달도 안돼서 포기하고 싶은데, 헬스장이 술집으로 신장개업하고 할인 쿠폰을 나눠준다고 생각해봐. 너무 좋아할걸.”

새해 결심은 작심삼일이라지만 콘텐츠 마케팅만큼은 2016년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노력하길 바란다. eMarketer가 발표한 2016 미국 소셜 트렌드에 의하면 올해는 과거 어느때보다 소셜 미디어 마케팅 투자가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2014년 73억 2천만 달러 (한화 약 8조 7천억원)였던 미국 기업들의 소셜 미디어 마케팅 지출은 2015년에 104억 5천만 달러 (한화 약 12조 5천억원)로 40% 이상 증가했고, 2016년에는 134억 3천만 달러 (한화 약 16조) 까지 껑충 뛰어오를 것이라 예상된다. 전체 마케팅 지출 비율에서 소셜 미디어가 차지하는 비중도 20%로 늘어날 전망인데, 2년만에 거의 100% 이상 증가한 고속 성장세다.

2016 주목해야 할 소셜 마케팅 트렌드

eMarketer가 2016년 주목해야할 소셜 트렌드를 공개했다. 소셜 미디어 유료 광고, 이에 대항하는 광고 블로킹 (adblocking), 동영상의 급부상과 채팅앱까지 모두 아우르는 트렌드 6가지를 소개한다.

 

  1. 인스타그램 유료 광고가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따라잡을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소셜 미디어 광고의 제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 SNS에 광고를 내보낸 적이 있다고 응답한 마케터가 각각 84%와 65%에 달하는 가운데, 2016년에는 인스타그램이  32%에서 48%로 껑충 뛰어오를 전망이다. 2017년에 들어서는 트위터를 제치고 70%까지 상승하리란 예상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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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15억 5천만 유저에는 못 미치지만, 2015년 4억 유저 달성으로 3억 명의 트위터를 제친 인스타그램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그동안 인스타그램의 광고 서비스는 버버리와 렉서스 등 명품 브랜드만 이용한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새해에는 타깃 고객 설정 등 다양한 옵션과 함께 중소업체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 마케터라면 인스타그램의 업데이트를 반드시 주시하도록 하자.

 

  1. 2017년에는 디지털 광고가 TV 광고를 앞설

eMarketer는 이미 유례없이 많은 시청자들이 온라인 동영상을 보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TV를 시청하는 비율은 자연스레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당연히 마케팅 업계의 관심사도 TV보다는 디지털로 옮겨가고 있는 중. eMarkter는 2017년에 이르면 TV광고 지출보다 디지털 마케팅 지출이 더 높아질 것이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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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동영상의 초강세 뒤에는 올레tv와 넷플릭스같은 IPTV 서비스가 있다. 인터넷만 연결되면 어느 방송이든 선택해서 볼 수 있기 때문에 굳이 TV 본방을 볼 필요가 없어진 것. 따라서 TV 시청률은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고 마케터들은 디지털 매체로 눈길을 돌리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등 글로벌 SNS들이 잇달아 동영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TV의 추락을 부추기고 있다.

 

  1. 광고 블로킹 (Adblockers)

광고를 좋아하는 소비자는 드문 만큼, 소셜 미디어에 등장하는 광고를 막아주는 광고 블로킹은 예전부터 존재해왔다. 다만 그동안 쉽게 무시할 수 있었던 이유는 크롬과 파이어폭스 등 데스크탑의 일부 브라우저에서만 사용이 가능했기 때문. 기업들이 가장 애용하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앱의 광고는 막을 수 없었다.

하지만 새해부턴 이런 일들이 가능해질지 모른다. 5천만 명이 이용하고 있는 광고 블로킹의 선두주자 Adblock Plus는 안드로이드를 위한 블로킹 기능을 선보였다. 아이폰의 iOS 9에도 사용이 가능해 사파리 브라우저에서도 작동하는 Adblock Plus는 마케터들의 주시대상 1위가 될 듯. 또다른 광고 블로킹 어플 Been Choice는 페이스북과 핀터레스트의 광고를 막는데 성공했지만 애플에서 사생활 침해가 우려된다며 공식적으로 스토어에서 퇴출시켰다.

아직 광고 블로킹이 세계적으로 상용되고 있진 않지만, 생각보다 빨리 그런 날이 올지도 모른다.

 

  1. 구매 버튼의 등장

SNS에서 바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구매 버튼은 2015년 소셜 미디어계의 화두였다. 지난 2년간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인스타그램이 소비자의 구매 결정을 유도하는 콜투액션 기능을 추가해 온라인 쇼핑업체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런 원클릭 쇼핑에 아직 망설이는 눈치다. 상품의 상세 페이지를 보지도 않고 페이스북에서 바로 물건을 구매하길 꺼리는 것. eMarketer는 “쇼핑몰 사이트에 가고, 상품 상세 페이지를 보고, 결제단계를 거치는 긴 과정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갑자기 단축된 원클릭 쇼핑에 적응하려면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 이라고 설명한다. “더군다나 쇼핑을 목적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닌 페이스북 등 SNS에서 원클릭 쇼핑을 하는건 자연스럽지 못하다” 는 의견도 덧붙였다.

실제로 2015년 8월 Campaigner에서 주관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페이스북에서 구매 버튼을 활용한 기업은 22%에서 그쳤으며 핀터레스트, 트위터, 인스타그램에서 비슷한 서비스를 사용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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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16년에는 구매 버튼을 이용하는 기업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단, 이 콜투액션이 어디로 소비자를 인도할지는 좀더 테스트가 필요한 상황. 상품 이미지를 누르면 바로 쇼핑카트로 이동하는지, 브랜드 쇼핑 전용 앱으로 이동하는지 등 여러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1. 라이브 스트리밍을 주목해라

eMarketer는 젊은 층을 사로잡고 싶다면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주목하라고 권한다. 현장을 생생하게 전하는 생방송과 같은 라이브 스트리밍이18세 – 29세 사이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 트위터의 라이브 스트리밍 어플 Periscope은 전체 사용자의 41%가 18세 – 29세 사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트위터에서 동일한 연령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34%에 그치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비중이라고 볼 수 있다.

스냅챗이 출시한 Live Stories는 여러 장의 사진을 슬라이드쇼 형식으로 이어두었고 유튜브도 생방송 게임 중계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미국에서는 Twitch도 게임 스트리밍 동영상으로 명성을 떨치는 중이다.

GE와 Doritos와 같은 대기업들이 라이브 스트리밍 이벤트를 기획한 바 있지만 아직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공룡은 없다. 이 기회를 잡기 위한 다양한 브랜드들의 라이브 동영상 중계 전쟁이 예상된다.

 

  1. 채팅앱의 집권

2014년에 미국에서 채팅앱을 사용하는 스마트폰 이용자는 30%에 그쳤지만 2016년에는 49%에 육박할 전망이다. 특히 스냅챗, Kik, 페이스북 메신저, 왓츠앱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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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 독일, 인도에서는 채팅앱이 널리 퍼진데 비해 성장이 느렸던 미국이었지만 앞으로는 달라질거라는 것이 eMarketer의 예측. Dillon Baker는 중국의 위챗 (WeChat)이 6억 5천만 명의 사용자를 기반으로 코카콜라, 보그, 버즈피드 등의 기업과 협력하는 형태를 미국도 따를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스토리 채널의 공식 블로그를 방문하면 카카오 스토리 채널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사례들을 찾아볼 수 있다.  카카오 스토리의 사용자는 페이스북에 비해 3-40대가 아주 액티브하다.

카카오 스토리 연령대

                                         카카오 스토리 사용자 연령별 분포 2015.8월 기준

 

다행히 아직 대부분의 채팅앱들이 무료 서비스를 고수하고 있다. 유료화 되기 전에 채팅앱을 이용해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채팅앱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고민해볼 것.

 

2016년을 준비하며

eMarketer가 발표한 수치와 전망에 의하면 2016년에는 상당히 다이나믹한 마케팅이 전개되리라 예상된다. 라이브 스트리밍, 구매 버튼, 인스타그램, 채팅앱 등 다양한 요소가 추가돼 소비자들에게 도달하기 위한 채널이라는 면에서 전례없이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더 놀라운 사실은 2016년 트렌드를 주도하는 대부분의 기능들이 불과 2015년에 새로 추가된 것들이란 점이다. 2017년에 16년을 돌이켜 볼 때는지금 우리가 전혀 예상치 못한 새로운 것들을 얘기하고 있을지도.

참조 :

7 things CMOs Need to Know About the New Instragram Ads

6 Social Advertising Trends That Will Shape 2016

Social Marketing Trends for 2016

8 Brands That Live Stream Video for Innovative Marke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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