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카페인지기 입니다.
요새 날씨가 정말 사납게 달려드는데요, 아침 출근길이 저희 동네가 알래스카인지 서울 시내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손발은 내것인 듯 내것아닌 내것같고 물 묻은 머리카락은 순식간에 얼어붙어 고드름이 되어 90년대 아이돌의 삐죽머리가 되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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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날씨에 출근을 하고 자리에 앉으면 순식간에 녹초가 되어 뜨끈한 국물이 있는 점심 메뉴가 뭐 있는지 찾게 됩니다. 메뉴를 찾다 보면 오전에 해야 할 일을 놓쳐버리고 결국엔 지옥같은 야근을 시작하게 됩니다. 속절없는 야근을 끝내고 집으로 향하면 아침보다 훨신 추운 밤공기를 맞고 집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이 차가운 공기를 맞고 집에 들어가면 온몸이 뻐근합니다. 그리고 이 악순환은 계속되죠. (정말 골병 들기 딱 좋습니다.)

우리 만물의 영장인 인간들도 이렇게 한파에 고생하는데, 그렇다면 말못하는 자동차는 얼마나 힘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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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KBS 뉴스에서 자동차들이 한파에 끙끙 앓는 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영하 15도 까지 떨어진 어제 날씨 때문에 많은 차들의 배터리가 방전 되었는데요, 어제 하루에만 시동이 걸리지 않는 차들을 위해 보험사 긴급출동 요청이 4만건이 넘었다고 합니다.

왜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배터리가 한꺼번에 방전되었을까요?
바로 온도 때문입니다.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지면 자동차 배터리 성능은 평상시의 10% 정도로 떨어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런 낭패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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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차량의 배터리 상태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래된 배터리는 성능창을 통해 확인하여 충전 또는 교체를 해 주셔야 하는데요, 성능창 색이 초록색이면 정상상태, 검정색이면 충전필요 그리고 하얀색이면 교체필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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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는 보통 차량의 본넷 안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본넷을 열고 차량 엔진룸 옆을 살펴 보면 배터리가 위치해 있습니다. 이 배터리 위엔 투명 플라스틱의 반 구 처럼 보이는 것이 바로 상태창입니다. 이 상태창 안을 들여다 보면 배터리 상태를 알 수 있는 색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색을 보시고 교체 또는 충전 서비스를 받으면 됩니다. 아주 쉽죠?

또한 블랙박스 주차모드는 차량 배터리를 잡아먹는 1등 공신 중 하나인데요, 주차시 블랙박스의 전원 차단 전압을 높혀주시고 (블랙박스 설정에서 바꾸실 수 있습니다) 장기 주차시에는 전원을 꺼 두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CCTV가 있는 주차장일 경우는 가능하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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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렇게 하더라고 전류가 엄한데서 새게 되면 이런 노력들이 아무 소용이 없게 되죠. 이런 경우 정비소에서 암전류 테스트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암전류 테스트란 차량이 가만 있는 상태에서 전류가 얼마나 빠져 나가는지 점검해 보는 테스트 입니다. 이 테스트 중 차량이 정지 해 있는데도 계속해서 전류가 꽤 많이 빠져 나가고 있다면 어느 부분에 단선, 합선 등이 일어나 있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아무리 블랙박스 전원을 꺼둔다고 하더라도 여러분의 배터리는 매일 아침 엥꼬가 나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3가지 단계를 거친다면 이번 한파 동안 배터리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카페인지기도 오늘 밤 블랙박스 전원을 꺼 두고 집에 들어가야 겠네요 ㅎㅎ

여러분들도 이번 한파에 배터리 관리 잘해서 낭패 보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

 

원문링크: 한파가 불러온 자동차 배터리 방전

제공: 카페인 Screen Shot 2016-02-02 at 10.25.0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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