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이민을 한 번 쯤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당신이 만약 이민을 생각하고 있다면 어느 부분에 주안점을 둘 것인가? 지리적 위치, 기후, 교육 환경, 고용 환경, 사람들의 성향, 정치적 특성 등 사람마다 기준은 다르겠지만 이들 요소를 단적으로 말하자면 얼마나 살기 좋은가로 귀결될 것이다.

최근 이민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의 추세를 보면 기존의 미국이나 캐나다 등 우리에게 익숙했던 나라가 아닌 먼 유럽에까지 시선을 넓히고 있다. 특히 우리에게 낯선 북유럽 국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복지 제도가 잘되어 있고 빈부 격차가 적으며 대한민국처럼 경쟁이 치열한 사회가 아닐 거라는 기대감들 때문이다.

북유럽 국가 중 복지가 잘되어 있는 나라로 알려져 있는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에 대해 살펴보자. 여기에서는 이민을 위한 구체적 방법이나 절차보다는 이들 나라의 삶의 배경과 현실적 상황, 그리고 이들 국가의 국민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는데 의의를 두고자 한다.

 

공정과 정의의 나라 스웨덴-격식과 계층이 없는 평등 사회를 꿈꾸며

스웨덴

 

스웨덴의 자연 환경

사람들은 그들이 사는 환경과 은근히 닮기 마련이다. 스웨덴 사람들은 춥고 거친 듯하면서도 온화한, 변화무쌍한 날씨와 국토를 극복하면서 안정적인 성향을 만들어 왔다. 스웨덴은 크게 북부의 놀란드와 중부의 스베아랜드, 그리고 남부의 요따란드로 나눌 수 있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국토의 기후는 지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지만 전체적으로는 온대와 한대 기후에 속한다. 북위 55도에서 71도 사이의 높은 위도에 위치하다보니 겨울에는 낮의 길이가 다른 나라보다 짧고, 여름에는 훨씬 길다. 숲과 호수의 나라라고 할 만큼 국토의 절반 이상이 숲이며, 호수와 강이 국토의 9%를 차지한다.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중부와 남부에 분포해 사는데 수도 스톡홀름과 요떼보리, 말뫼 등의 대도시에 22%정도가 몰려있다.

스웨덴의 사회 복지

바이킹의 후예인 스웨덴은 오랜 역사를 거쳐 오면서 귀족, 성직자, 상인, 농부 등의 계층분화가 심했던 사회에서 오늘날에는 구성원 모두가 동등한 대접을 받는 사회로 바뀌었다. 오늘날 스웨덴 모델로 일컬어지는 복지 정책은 지리적, 역사적으로 불안정한 삶을 살아왔던 이들 국민의 염원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며, 현재의 모든 정책은 사회문제와 가난을 예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중립주의와 평화주의를 고수하며, 제 3세계에 대한 원조도 계속하고 있는 스웨덴의 복지 정책은 다른 나라의 부러움을 살 정도이다. 각종 의료, 노인 부양, 육아, 장애인과 관련한 정부 지원금이 기본적으로 지급되고, 필요하다면 주택보조비와 실직 수당까지 나온다. 유급 육아 휴직은 최대 1년까지 신청할 수 있다. 어린이들은 누구든지 무상진료와 치료를 받는다. 이러한 복지 정책을 유지하기 위해서 당연히 많은 세금을 낸다. 1960년대에는 극도로 높은 세금이 매겨졌으나 오늘날에는 다른 유럽 국가와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이다. 최근에는 범죄율과 실직율이 높아지고 우파 국수주의 단체가 늘어나고, 노숙자가 생겨나기도 하지만 여전히 스웨덴은 매우 안전한 나라이다.

스웨덴에서 성차별은 불법이다. 스웨덴 여성의 80%이상이 직업을 갖고 있으며, 노동 시장의 48%는 여성이 차지하고 있다. 결혼한 부부는 각자 세금을 내며, 동거법에 의해 결혼을 하지 않은 커플도 보호를 받으며, 헤어질 때에도 동등하게 재산 분할을 받는다.

스웨덴 사람들의 성향

어떤 공동체를 하나의 잣대로 규정하기엔 무리가 있겠지만 대체적이란 말은 성립할 수 있을 듯하다. 스웨덴 사람들은 스칸디나비아의 인접 국가 덴마크나 노르웨이 사람들처럼 조용하고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으며, 인내심이 강하고 정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공을 욕심내기 보다는 평범한 일상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 많은 복지 혜택에도 불구하고 부지런하기까지 하다. 이들이 말하는 ‘성공한 스웨덴 사람’에 대한 재미있는 얘기가 있는데 ‘테라스와 정원이 있는 넓은 집에 살면서 볼보자동차를 몰고, 자녀 둘과 애완견을 데리고 있다면 남부러울 것이 없으며, 소위 스웨덴 정착에 성공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는 튀지 않고 남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살려는 그들의 면면을 잘 보여주는 얘기다.

현대의 세련된 삶을 살고 있지만 100여 년 전까지만 해도 국민의 90%가 시골에 살고 있었다. 이들의 검소함과 부지런함은 오랜 가난을 겪으며 이를 극복해온 과정에서 자연스레 몸에 밴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스웨덴 사람들은 일과 휴식, 가족생활을 철저히 구분한다. 업무는 효율적으로 하고 정시에 끝내고 쉬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무슨 일을 하건 철저한 계획에 입각해 행동하려 한다. 이들의 밑바닥에는 다시 가난해지지 않으려는 안정을 추구하는 어떤 두려움이 자리 잡고 있는 듯하다. 이들은 공정을 절대원칙으로 여기며, 시간을 철저히 지키는 것을 미덕으로 삼는다.
스웨덴에 처음 이민을 가면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사람들 속에서 외로움과 고립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학교, 직장, 각종 동호회나 스포츠 클럽에 가면 많은 이들과 어울릴 수 있다.

스웨덴의 교육 환경

스웨덴은 교육 환경 역시 우수하다. 유치원을 졸업하는 6살이면 정규교육을 받기 위해 기초학교에 간다. 사립학교는 거의 없으며, 아이를 집에서 교육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기초 의무교육을 마치는 15~16살이 되면 이들의 95%가 통합고등학교에 진학한다. 이때 학생들은 직업을 위한 기술교육을 받을지 대학진학을 준비할지 결정하게 된다. 기초학교부터 고등학교에 이를 때까지 책값, 점심값, 심지어 통학비까지 국가에서 모든 걸 책임진다. 스웨덴의 학교 교육은 경쟁보다는 협동을 강조하며, 학생들 스스로 지식을 발견할 수 있도록 교사의 역할을 중시하고 있다. 아울러 대학을 가지 않은 성인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이 있는데 이들이 대학을 준비하거나 이직에 필요한 교육을 원한다면 무료로 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스웨덴의 이민 현황

오늘날 스웨덴의 이민자 수는 100만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는데 대다수는 북유럽 국가 출신들이다. 스웨덴은 유연한 난민 포용 정책으로 수많은 국가의 난민을 받아들였지만 오늘날 안정성 등에 국민적 의의가 제기되어 허용 난민의 수를 줄였고, 이민 또한 가족이나 전문직, 사업 등으로 한정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이민자들이 스웨덴 사회와 잘 조화되기를 바라기 때문에 스웨덴에서는 인종이나 출신 국가 등의 이유로 차별 받는 일은 거의 없다. 법은 이민자들에게도 스웨덴 사람들과 동등한 권리를 부여하고 선택의 자유와 2년 이상 거주하면 지방 선거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5년 거주자는 스웨덴 국적을 신청할 수 있다. 또한, 2001년 이중 국적제도를 실시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우리나라도 그러하기를 학수고대한다.

당신이 영어를 조금이라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스웨덴 정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스웨덴 사람들은 영어를 곧잘 한다. 그러나 좀 더 빠른 적응을 원한다면 스웨덴어를 배우도록 하자. 거주를 허가 받은 사람은 ‘이민자를 위한 스웨덴어 강좌(SFI) 학교에서 제공하는 240시간 짜리 무료 수업을 들을 수 있는데 SFI 과정에서는 직업 소개소에 대한 안내도 해 준다. 스웨덴에서 정식 취직을 하려는 사람은 이민을 가기 전에 전문 자격증을 따면 좋겠다. 일반 학사 학위나 영어 등은 스웨덴에서 내세울 장점이 전혀 아니다

스웨덴 취업 및 거주 허가에 대한 정보

주한 스웨덴대사관(www.swedenabroad.com)에서 스웨덴 취업 및 생활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비유럽연합 시민권자가 스웨덴에서 취업하기를 원할 경우에는 취업 및 거주허가를 얻어야 한다. 거주 허가 신청은 스웨덴 이민국에 온라인 신청을 하면 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신청서와 구비 서류를 직접 주한 스웨덴대사관에 방문 신청 접수해야 한다. 방문을 위해서는 사전 예약은 필수!

특히, WORK IN SWEDEN(www.work.sweden.se)은 스웨덴에서 취업을 계획하고 있거나 취업 중인 분들을 위한 스웨덴 취업 포털로 구직방법, 취업 및 거주허가 신청안내, 이주 및 스웨덴에서의 생활 안내 등 다양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해 준다.

 

바다 위의 낙원, 덴마크-세계에서 부자 되기 가장 어려운 나라

당신에게 덴마크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일까?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 사실 덴마크는 2012, 2013년 연속 유엔이 조사한 국민 행복지수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수치나 데이터로만 본다면 덴마크로의 이민은 행복열차의 티켓을 거머쥔 것으로 볼 수 있겠다.

과연 그럴까?

일반적으로 말하면 덴마크는 외국인들이 정착하기에 그리 만만한 사회는 아니다. 사회간접자본이 잘 갖춰져 있고 많은 사람들이 영어를 어느 정도 구사하기 때문에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처음 만나는 사람과 나누는 가벼운 잡담과 사회적 관계망을 만들어가는 것은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현재 덴마크는 유럽 연합(EU)에 가입한 이후 정체성의 위기를 겪고 있다. 그러나 1,000년 이상 독립을 유지해 온 국가인 만큼 자신들이 자부해 온 선진적인 사회복지 체계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

 

덴마크의 자연환경

덴마크는 총 406개 섬으로 이루어진 작은 나라다. 이들 섬 중에 76개만이 유인도이며, 1,000명 이상 거주하는 섬은 17개뿐이다. 200만에 가까운 인구가 수도 코펜하겐이 있는 셸란 섬에 거주하고 있다. 이들에게 바다는 육지만큼 중요하며, 최근 많은 섬들이 다리로 연결되어 있지만 여전히 페리는 중요한교통수단이다. 북위 56도로 알래스카의 만년 빙하지역과 같은 위도에 있지만 카리브해의 온난 해류의 영향으로 겨울은 추운 가운데에서도 대체적으로 온화한 편이며 여름은 선선하다.

덴마크는 유구한 역사를 가진 나라로 수많은 통치자와 전쟁으로 인해 영토의 확장과 축소를 수없이 겪어왔다. 덴마크는 북유럽의 다른 나라들과 공통의 기원을 갖고 있으며, 스칸디나비아의 노르웨이, 스웨덴과 함께 이들 또한 바이킹의 후예들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들은 매우 정력적으로 활동하고 매사에 강인한 면모를 보인다.

덴마크 사람들의 성향

당신이 만약 덴마크에서 살고자 한다면 사업이나 인간관계에서 맺은 특별한 연고에 기대해서는 안 될 것이다. 부정이 거의 없는 사회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청탁을 할 수 없고, 비자를 신청하거나 은행 거래를 할 때에도 차례를 기다려야 한다. 일명 ‘얀테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는데 사회 전체적으로 평등을 지향해야 한다는 암묵적인 합의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평등의식은 다소 부작용을 낳기도 하는 데 남보다 뛰어나고자 하는 사람, 남보다 큰 성공을 한 사람을 고운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당신이 만약 멋진 자동차나 롤렉스 시계 등의 명품을 챙긴다면 덴마크에서는 속물 취급 당하기 딱 좋다. 또한 단일성이 무척 견고한 사회이기 때문에 조금만 달라도 금세 눈에 띈다. 이들은 자기들의 방식을 고수하며, 변화를 잘 수용하지 않는 특성이 있기도 하다. 그러나 딱딱하게 보이는 이들도 한 번 가까워지기 시작하면 놀랄 만큼 격의가 없어진다. 이들은 또한 철저한 환경주의자들이며, 흥미가 비슷한 몇 명만 모여도 동호회를 만들 정도로 수많은 자율 단체들이 존재한다. 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가 활동은 스포츠다. 스포츠 연맹 가입자만도 300만 명이 넘는데 축구, 배드민턴, 핸드볼, 수영, 체조, 사격, 테니스 등의 클럽 활동이 전국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덴마크 사회의 특징

덴마크를 처음 접하는 사람은 이들의 법과 질서에 대한 분방한 태도에 놀랄 것이다. 피해자의 인권이 무색할 정도로 범법자의 인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리고 관대한 법 원칙 때문인지 외부에 비치는 이미지에 걸맞지 않게 폭력과 절도 등의 범죄율이 상당히 높다. 그렇다 하더라도 덴마크의 인도주의적 전통의 고결한 가치는 인정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인간은 선하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따라서 반전운동이나 사회적 약자의 복지 향상을 위한 캠페인 등에 국민들의 참여율이 상당히 높다.

덴마크의 언론은 독립지위를 넘어 상당한 권력을 행사한다. 종종 사실보도와 사실에 대한 평가 사이에서 경계가 불분명해 논쟁으로 번지는 경우가 있지만 덴마크 사람들은 게의 치 않는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열띤 논쟁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정치인과 연예인들의 구분이 모호할 정도로 정치인들의 자질을 비교적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일개 회사의 이사가 고위직인 장관보다 높은 연봉을 받을 수도 있다. 따라서 이들은 꿈과 재능을 기업이나 과학, 예술분야에 쏟는 것을 선호한다.

덴마크인들의 또 다른 특성이라면 D.I.Y(Do It Yourself) 정신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당신이 만약 덴마크에 살면 수준급의 목수, 벽돌공, 전기공, 자동차 정비공, 정원사, 컴퓨터 기술자, 요리사 등 만능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들은 심지어 이사도 포장상자를 갖춘 트럭을 빌려 친구들끼리 할 정도다. 덴마크는 세계에서 가장 돈 모으기 어려운 나라라는 불명예(?)를 가지고 있다. 사회 전반적으로 부가 고르게 분배되기 때문이다.

덴마크의 사회 복지

덴마크를 생각할 때 우리가 가장 부러워하는 것은 바로 이 국가의 무한 복지 시스템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덴마크의 직장인들이 대부분 과노동에 시달린다는 사실은 알고 있는지? 일하지 않는 사람들을 먹여 살리는데 필요한 세금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근로자들이 더 많이 벌어야 하는 것이 이 사회의 진실이다. 경찰관이 밤에 택시를 운전하거나 목수가 주말에 이웃집 일을 해 주는 경우가 심심치 않은 풍경이다. 임금과 근로조건에 있어서도 개인은 상당한 제한을 받는다. 단체 협상을 통해 임금이 주로 결정되기 때문에 매년 소폭의 임금인상을 얻어 낼 수 있는 정도이다. 그리고 직장마다 안전과 휴일보장, 보험제도, 연금 프로그램 등과 관련된 복지가 사실은 엄청난 빚더미에서 실시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 무척 놀랄 것이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복지를 주창하다보니 정책 변화에 대한 저항이 강하고 사회적 약자보호를 명분으로 한 진보적 생각에 대한 거부 등이 일반화되어 있는 가운데 사회적 논쟁거리가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규정을 좋아하는 만큼 복지 혜택 관련 규정도 너무나 많고 수시로 변화하지만 실직자들은 월 1,709달러를 넘지 않는 선에서 이전 급여의 90%정도를 지급 받는다.

한편, 덴마크인들은 아이들을 자율적이고 강하게 키운다. 태어나자마자 침대에서 혼자 자도록 하고, 기어 다니는 수준의 아이를 시설에 맡기고 엄마는 일을 한다. 따라서 아이들은 자기들만의 세상에서 규칙을 익히고 독립적으로 성장한다. 여성들은 결혼 이전의 성을 대부분 그대로 쓰며, 법적으로 혼인이냐, 사실혼이냐에 따라 세금, 상속, 사회보험 혜택 등에서 차등적인 대우를 받는다. 아이가 생기면 8개월의 유아휴직은 물론, 출산 후에는 아버지도 2주간의 유급 휴가를 얻을 수 있다. 아이들은 성장하면 부모의 도움을 기대하지 않는다. 부모 세대와는 떨어져 생활하며 나이든 사람들도 정년인 65세나 그 이상까지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더해 덴마크의 의료와 교육 환경은 정말 좋다. 거주권만 취득하면 거의 모든 의료서비스가 무상으로 해결된다. 교육 또한 대부분 무상이거나 상당한 범위에 보조금이 주어진다. 노인들을 위한 무시험 학교 강좌에서부터 경쟁이 치열한 대학의 인기 강의까지 선택만 하면 다 배울 기회가 주어지는 나라가 바로 덴마크다.

덴마크 이민에 대한 정보

덴마크는 여타의 유럽과 달리 투자이민을 허가하지 않는다. 대신 취업이나 가족연계 등의 방법으로 입국허가를 받아 기한을 연장하거나 영주권 등을 신청할 수 있다. 덴마크어를 못해도 이민 신청에는 문제가 없다. 일단 입국 허가를 받으면 임시비자 상태에서도 자녀들의 공교육 및 어린이집이 무료이며 어느 정도의 양육비도 나온다. 또한 부부 모두 덴마크어 교육이 무료이며 1~2개월 이후 바로 국가의료보험도 지원이 된다.

이민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주한 덴마크대사관(www.sydkorea.um.dk)에 문의하거나 외국인을 위한 포털(www.nyidanmark.dk)에서 유학, 워킹홀리데이, 취업 등에 관한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준법과 시스템의 나라 핀란드-핀란드 사람이 곧 핀란드다

핀란드

 

핀란드의 지리적 위치와 자연 환경

핀란드라는 나라를 지도에서 찾아보라면 정확히 짚는 사람이 몇 안 될 것이다. 그만큼 이 나라는 우리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다. 그러나 실제로 이 나라를 알고 나면 총체적인 아름다움에 당신은 매료될 것이다.

핀란드는 북유럽 국가의 일원인 동시에 발틱해 연안국가의 일원이지만 스칸디나비아 국가의 일원은 아니다. 유럽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동쪽으로는 러시아와, 북동쪽으로는 노르웨이와, 서쪽으로는 스웨덴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이들 강대국 사이에서 수 세기 동안 역사적으로 시련을 겪어오다 보니 이 나라에는 유럽과 스칸디나비아와 러시아의 문화가 공존하고 있다.

사계절이 뚜렷하며, 발틱해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의 영향으로 시베리아나 알래스카에 비해 상대적으로 온난한 편이다. 한여름에는 28~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기도 하며, 북쪽의 5~7월에는 한밤중에 태양이 그대로 떠 있는 백야가 이어진다. 유럽에서 5번째로 큰 국토의 70%이상이 숲으로 덮여있으며, 농지 비율은 6%정도이다. 특히, 수많은 호수와 섬을 빼놓을 수 없는데 무려 18만 7,888개의 섬이 있다. 가장 큰 규모의 사이마 호수 안에 있는 섬만도 1만 3,710개에 달할 정도이니 핀란드를 가리켜 ‘호수의 나라’라고 할 만하다.

핀란드 사람들의 성향

스웨덴에 600년 이상 지배를 당했던 핀란드는 국민의 75% 정도가 스웨덴인과 유전적으로 동일하며, 헤메, 카렐리안, 사보, 오스트로보스니안, 사미 등 최소 5개의 다른 인종이 섞여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자연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대단히 유순한 사람들이다. 깔끔하고 전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의 풍경만큼이나 평화로운 침묵을 사랑한다.

핀란드 사람들은 술을 마시며 파티를 하거나 휴대전화를 할 때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조용하며, 대화 상대와 눈도 잘 맞추지 않는다. 또한 이들은 침묵과 더불어 개인의 사적인 공간을 몹시 중요시 한다. 오랜 세월 숲과 함께 살아와서인지 자연과 교감을 나누기를 좋아하고, 시간이 나면 낚시나 사냥 등을 즐긴다. 여름휴가가 주어지면 외국으로 가기보다는 호수 끝자락에 놓여있는 ‘모키’라고 하는 통나무 별장에서 사우나를 하고 호수에서 보트를 타는 것으로 시간을 보낸다. 사우나는 핀란드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휴식의 한 방법이며 의외이긴 하지만 파티에서 춤추는 것 또한 무척 좋아한다. 대체적으로 근면하지만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다.

핀란드 사회의 특징

핀란드 역시 북유럽의 여러 나라와 마찬가지로 계급적 차별이 거의 없다. 오늘날 세계 10위의 경제 강국으로 번영을 누리고 있지만 평등을 지향하는 이들은 군중 속에서 돋보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따라서 개인의 성공을 자랑하거나 대중을 상대로 허풍을 떨지 않는다.

미국의 상징이 자유라면 핀란드의 상징은 준법이다. 여타의 유럽연합국가에 비해 두 배가 넘는 규제와 법칙을 이들은 기꺼이 수용하고 따른다. 수년 전 발표된 세계 공무원 청렴도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할 만큼 정직하고 양심적이며 근면한 사람들의 나라가 바로 핀란드이다. 어디를 가나 야간에 걸어 다니기에 안전하며, 당신이 만일 레스토랑에 지갑을 놓고 갔다고 해도 절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한 이 나라에서는 ‘교통 체증’이란 단어를 찾아보기 어렵다. 시민들 대부분이 대중교통을 생활화하며 어지간한 거리는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걸어 다닌다. 각자가 개인의 의지대로 자유롭게 생활하지만 공공의 이익을 벗어나지는 않는다.

핀란드의 교육 환경

핀란드의 자랑이라면 교육을 빼 놓을 수 없다. 전 인구의 99%가 글을 읽고 쓸 줄 알 정도로 국내 총 생산의 7%를 교육에 투자하고 있다. 국민 1인당 연간 9.7권의 독서를 하는데 이는 세계에서 최고로 높은 수치다. 아이들은 6세가 되면 예비학교에 가게 되는데 1년간 서로 협동하는 방법에 대해 배운다. 교육은 대부분 놀이로 이루어지며 교사는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활동하며 이야기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7세부터 16세까지 정식 학교를 마치면 고등학교나 기술직업학교 중 하나를 선택한다. 핀란드에는 21개의 종합대학과 단과대학이 있는데 학생들은 대부분 주에서 지원하는 장학금을 받거나 국가가 보증하는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정부로부터 의료지원은 물론 기숙사와 식사도 제공받는다. 따라서 학생들은 대체적으로 석사학위까지 마치게 된다. 이외에도 공개대학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학위 취득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대학 수준의 교육을 제공한다.

핀란드의 여성과 복지

핀란드가 다른 서구 사회와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게 하나가 있다면 바로 여성의 역할을 상당히 중시한다는 것이다. 핀란드는 1906년 유럽에서 최초로 여성에게 투표권을 부여했다. 지난 2000년에는 핀란드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기도 했다. 현재 70%이상의 여성들이 아이를 양육하는 동시에 전임제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법적으로도 남성과 동등한 임금이 보장되어 있다. 정부와 사회는 고위직일수록 여성이 더욱 중요한 일을 하도록 격려하는 분위기다.

또한, 핀란드는 가족 유대와 가정의 가치를 매우 귀하게 여긴다. 정부는 안정적인 가정생활을 영위하도록 탄탄한 복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산모와 아기를 위한 전문적인 출산 전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부부가 나눠 쓸 수 있는 10개월의 유급휴가를 보장한다. 노년층을 위한 의료 보장 또한 견고한데 연금 수령자 수가 생산연령의 인구보다 40%나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연금 수령자들은 풍족한 생활을 하고 있다. 실업자를 위한 사회보장비용도 대체적으로 풍족하게 지급한다.

핀란드 이민에 대한 정보

핀란드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여권이 있어야 하지만 북해의 국민은 예외다. 우리 나라는 3개월 미만의 여행을 위해서는 비자가 면제된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단일 의식이 강했던 핀란드이지만 세계화 추세에 맞춰 지난 2003년에 이중 국적을 허용했다. 따라서 시민권을 획득하는 경우에도 이전 국가의 국적 포기를 요구받지 않는다. 현재 핀란드에는 별도의 이민 제도는 없다. 따라서 장기체류제도를 통해 영주권을 얻고 이후 일정한 자격을 갖추면 시민권을 확보하는 방안이 활용되고 있다.

만약 핀란드에 3개월 이상 체류하고자 할 경우에는 거주 허가를 받아야 한다. 최초의 거주 허가 신청서는 주한 핀란드대사관에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거주 허가에 관한 심사 및 발급은 헬싱키에 있는 핀란드 이민청의 권한이다.

자세한 사항은 주한 핀란드대사관(www.finland.or.kr)에 문의 하면 상세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핀란드대사관에서는 외국인들이 핀란드 이민청에 제출할 거주 허가 신청서를 작성하고 제출하는 데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포털(www.infopankki.fi)에서는 핀란드 생활에 필요한 취업, 주택, 교육, 건강, 레저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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