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사람들이 즐겨 찾는 기호식품 중 하나가 바로 커피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러시아 공사관에서 고종황제가 처음 마셨다고 전해지는 커피는 현재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친근하고 대중적인 음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커피는 커피나무의 열매를 수확하여 얻은 원두를 볶은 후 물을 넣고 그 성분을 추출하여 음미하는 음료입니다. 커피의 기원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그중 에티오피아의 목동 칼디의 이야기가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칼디가 어느 날 염소를 지키다가 염소들이 붉은 열매를 갉아먹고 흥분하여 춤추듯 빙빙 도는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됐습니다. 염소들이 먹은 붉은 열매에 호기심을 느낀 칼디는 자신도 그 열매를 한 입 먹어보았고, 열매를 먹자 머리가 맑아지고 피로가 가시는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칼디는 이 사실을 사제들에게 알렸고, 이후 커피는 여러 사원으로 전해져 피로를 쫓는 약으로 이용되다가 오늘에 이르게 되었지요.

커피 한 잔은 바쁜 일상에서 잠깐의 여유를 즐길 수 있게 해줍니다. 삶의 활력소가 되어주는 커피. 오늘날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다양한 형식으로 “커피를 즐기는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세계 3대 커피 중 하나, 코나 커피의 본고장에서 즐기는 코나 커피 축제

하와이의 빅 아일랜드 서쪽 코나 지역은 하와이 특유의 강렬한 태양과 화산재의 토양, 일정량의 강우량 등 커피가 잘 자랄 수 있는 최적의 환경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이곳에서 생산되는 코나 커피는 자메이카의 블루마운틴, 예맨의 모카와 함께 세계 3대 커피 중 하나로 알려져 있지요.

커피

하와이의 코나 커피 열매

세계 3대 커피 중 하나인 코나 커피의 본고장인 코나 지역에서는 1970년부터 매년 11월이면 하와이 코나 커피 축제(Hawaii Kona Coffee Cultural Festival)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신 맛과 고급스러운 향의 코나 커피를 마음껏 즐길 수 있어, 해마다 축제 기간이 되면 많은 이들이 코나 커피를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습니다.

축제 기간에는 커피 농장을 방문해 직접 커피를 따볼 수 있는 커피 따기 대회와 코나 커피 레시피 콘테스트, 거리퍼레이드, 무로 시음 행사 등의 프로그램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UCC 하와이 미스 코나 커피 대회, 코나 커피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올해의 최고 코나 커피 선정 대회 등이 열리고 있어 많은 볼거리와 함께 향긋한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바리스타들을 만날 수 있는 런던 커피 페스티벌

영국은 유럽의 다른 나라들에 비해 커피의 역사가 그리 길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스트 런던을 중심으로 예술가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커피 애호가들도 이곳 런던에 자리 잡게 됐습니다. 물론 런던 중심가에는 여러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가 자리 잡고 있긴 하지만, 이곳에는 자신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커피 문화를 이끌어가고 있지요.

커피

영국 바리스타 대회 (The UK Barista Championship finals)

매년 4월에서 5월이면 이스트 런던 브릭레인(Brick Lane)에 있는 올드 트루먼 브루워리(Old Truman Brewery)에서는 커피 애호가들의 축제인 커피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습니다. 최고 수준의 바리스타들이 모여 있는 도시인 만큼 이곳에서는 세계적인 바리스타들의 커피를 맛볼 수 있지요. 또한, 길거리 음식, 라이브 음악, 예술 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되어 있어 런던 특유의 활기찬 커피 문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2015년부터는 새로운 형태의 바리스타 대회인 ‘커피 마스터스(Coffee Masters)’가 열리고 있어, 세계적인 바리스타들이 실제 에스프레소 바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모습들을 직접 만나볼 수도 있습니다.

 

산과 바다, 호수, 풍경으로 치유되는 강릉 커피 축제

꼭 해외를 나가지 않더라도, 우리나라에서도 커피 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강원도 강릉에서는 2009년부터 매년 가을 커피 축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강릉은 신라 시대부터 화랑들이 차를 다려 마셨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차를 즐겨 마시는 고장이라고 할 수 있지요. 우리나라의 최초 커피 명장들이 뿌리 내린 곳인 강릉은 지금은 집집마다 커피를 내려 마시는 커피광들이 밀집한 지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릉 커피 축제에서는 케냐, 이탈리아 등 커피 주요 생산국의 커피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음악공연, 커피 용품 판매 등의 프로그램과 강릉 마카롱 어워드, 바리스타 어워드, 핸드 드립 커피 어워드 등 다양한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어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강릉 커피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스탬프 랠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릉에 있는 여러 카페에서 맛 좋은 커피와 음료를 즐긴 후 스탬프를 찍어오면 스탬프의 개수에 따라 예쁜 머그잔을 선물로 받을 수 있지요.

커피축제

따스함, 추억, 만남, 사랑, 여유. 커피 한 잔의 의미

이 외에도 자전거를 타며 경포호수와 경포해수욕장을 달릴 수 있는 자전거 여행과 허균, 허난설헌 공원부터 경포 습지를 둘러보는 가시연 습지 산책 등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도 마련되어 있어 커피와 함께 가을의 낭만을 즐길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커피는 단순히 마시는 음료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 여유, 추억, 만남 등 다양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커피가 있는 곳에 여유가 있고,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과 함께 하는 일상의 소소한 추억이 있지요.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자신만의 독특한 커피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어느 곳에서 커피 축제를 즐기든 커피를 사랑하는 이들에겐 이 모두가 다 소중한 경험이고 즐거운 추억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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