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스피커는 139년 전 에디슨이 사랑하는 여인의 목소리를 듣고자 발명한 축음기로 알려져 있다. 당시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그레이엄 벨이 특허권을 따내면서 각축전이 시작됐고 천재들의 두뇌 싸움 덕에 스피커 기술이 크게 도약했다. 현재는 스피커가 없는 디바이스를 찾기 힘들 정도인데, 자동차와 컴퓨터는 물론 손바닥만한 스마트폰에도 내장돼 있으니 사뭇 놀라운 세상이란 생각이 든다.               길을 가다 아무나 잡고 “음악 좋아하세요?” 했을 때, “아니요”라는 대답을 들을 수 있을까? 그만큼 음악은 말 그대로 누구에게나 친숙한 예술이다. 대중화를 이끈 기기를 꼽으라면 포터블 스피커인 헤드폰과 이어폰을 꼽을 수 있는데, 특히 이어폰은 작고 가벼워 헤드폰보다 구매 장벽이 낮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번들 이어폰을 주기 때문에 이어폰 없는 사람을 찾는 게 더 어려울 것 같다.  그래서 많은 경우 헤드폰 보다는 이어폰을 선호하는데 요즘은 종류가 너무 많아 고르기 쉽지 않다.           무엇을 골라야 할지 모른다면 우선 순위에 따라 구분해 보자. 가격, 음질, 즐기는 음악 장르, 상황 등에 따라 나눠볼 수 있는데 먼저 저렴한 가격이 중요하다면 티피오스가 괜찮은 선택이 될 거다.    

1. 가격이 중요해! 가성비 갑 of 갑 T-PEOS RICH 500

 

이어폰 고르기

이미지 출처 : 옥션 청음#

가성비로 유명한 국내 기업 티피오스에서 올해 5월 2일 출시한 신제품이다. 2만 원 후반대의 가격(할인가는 1만 원 후반)이 놀라울 정도로 디테일을 챙겨줘서 살짝 감동할 정도였다.   깔끔한 디자인에 커널형 이어폰이라 차음이 잘 되고, 전작인 RICH 300에 비해 중저음부를 강화해 나쁘지 않은 소리를 뽑아낸다. 번들 이어폰을 주로 쓴다면 확실히 차이를 느낄 수 있을 정도다.   TPE(칼국수) 케이블로 선꼬임을 방지하고, 단자를 24K로 도금해 음원 손실률을 줄였다. 단선 위험을 줄이기 위해 L자 단자를 사용하는 등 섬세함이 돋보인다. 핸즈 프리로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 통화와 음량 조절도 할 수 있다.   진공관 타입의 튜브를 사용했다고 한다. 진공관은 고급 스피커에 주로 사용되는데 음원이 부드럽고 풍부하게 전달되는 장점이 있다. 이어폰에서 얼마나 발현이 될지 알 수 없지만 이 가격대의 이어폰에서 이런 시도를 하는 것 자체가 소비자 입장에서는 고마운 일이다.   색상은 화이트, 로즈 골드, 샴페인 골드, 카키 블랙 4가지. AS는 1년이다.         제품보러가기     가격이 중요하지 않다면 즐기는 음악에 따라 나눠보자. 가령 힙합과 클래식은 뿜어내는 주음역이 다르기 때문에 음악 취향에 따라 리시버를 바꾼다면 더 섬세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하지만 ‘다 좋은데요’, ‘가리지 않고 들어요’ 하는 사람이라면 이 제품을 알아두자. BeoPlay의 H3이다.        

2. 어떤 장르도 놓치고 싶지 않다면 BeoPlay H3

 

이어폰 고르기

이미지 출처 : 옥션 청음#

LG전자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대중에게 더 알려진 뱅앤올룹슨의 BeoPlay H3. 뱅앤올룹슨은 세계적인 홈 엔터테인먼트 브랜드로 모던한 디자인과 단단한 음질의 음향기기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하지 않기로 유명해서 품질도 좋지만 유행을 타지 않는 장점도 있다.   H3은 처음으로 출시한 ‘저음 성향의 커널형 이어폰’이라는 타이틀로 화제를 끌기도 했다. 13g의 가벼운 무게로 군더더기 없이 단단한 모양이다.   어느 음역도 모자라지 않게 탄탄한 소리를 뽑아주기 때문에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해상력과 공간감도 뛰어나 말 그대로 전방위적 웰메이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팝이나 클래식, 재즈의 섬세한 악기 소리를 듣기에 좋고 보컬도 잘 들린다. 비유하자면 도수가 딱 맞는 안경을 낀 기분이랄까. 다만 둥둥거리는 베이스를 좋아한다면 밋밋하게 느낄 수 있다. 심장까지 울리는 베이스 드럼 소리를 듣고 싶다면 H3는 피하는 게 좋다.   커널형 이어폰치고는 소리가 새는 경향이 있어서 조용한 도서관에서 음량을 높인다면 민폐 캐릭터가 될 거다.   제품보러가기   H3가 제너럴리스트라면 다음 소개할 이어폰은 저음과 고음을 극도로 강조한 스페셜리스트다. 모양부터 심상치 않다. 이어폰 하나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싶다면 이 제품은 어떨지. 아토믹 플로이드 슈퍼다츠 티타늄(이름도 어렵고 긴)을 소개한다.   

3. 하드코어 개성파 Atomic floyd superdarts titanium

  이어폰 헤드폰 고르기영국 약쟁이 최고의 작품이라 불릴 정도로 개성이 뚜렷한 이어폰. 이름부터 강렬하지 않나.   저음과 고음이 극명히 강조된 V자형 음색으로 쿵쾅거리는 저음부가 가슴을 때리고, 카랑카랑한 고음이 귀에 사이다를 붓는 것 같다. 누구는 ‘청력을 깎아내는 듯한 고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모든 음악을 인스타그램 필터를 씌운 마냥 바꿔버린다. 플레이 리스트의 모든 음악을 새로 제시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독특하고 파격적이다. 이어폰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어도 ‘오오, 뭔가 다르다!’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정도. 다만 그만큼 중음대의 소리와 보컬이 묻힌다. 그래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이다.   실제로 만져보면 내구도가 매우 견고하다는 걸 알 수 있다. 드라이버 유닛, 사운드 컨트롤 부위에는 티타늄(다이아몬드 강도) 하우징을, 주 케이블은 방탄조끼에 사용되는 케블라 섬유를 사용했다. 여러모로 남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요소로 무장했다.     제품보러가기   헤드폰은 아무래도 덩치가 커 번거롭지만, 이어폰보다 월등히 빼어난 소리를 들려주기에 음악 감상용(음덕용)이라는 인식이 짙다.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음악을 꼼꼼히 들으려면 ‘역시 헤드폰!’ 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그러던 중 닥터 드레의 등장으로 패션 아이템으로도 자리잡기 시작했는데 음질 만큼 패션을 강조하고픈 사람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패션 헤드폰은 부피가 큰 게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한다. 본인만의 개성을 뽐내려면 작은 이어폰으로는 한참 부족하다.  점점 예쁜 헤드폰이 출시되고 있는데, 오늘 소개할 헤드폰은 마스터 앤 다이나믹 사의 제품으로 마감이 기가 막혀 감탄이 나오는 제품이다.    

4. 한 번쯤 뒤돌아보게 만드는 Master & Dynamic

 

헤드폰 고르기

이미지 출처 : 옥션 청음#

가죽과 알루미늄의 조합이 멋스러운 제품. 자극적인 색조합이 아닌 클래식한 느낌으로 남다른 취향을 대변하기에 안성맞춤이다.   Master & Dynamic은 비교적 신생 업체임에도 어마어마하게 깔끔한 마감에서 장인의 고집이 느껴지는 회사다.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최고의 소재를 사용하고, 따뜻하고 풍부한 사운드와 디테일을 신경 쓰는 것’을 이상으로 삼고 있다. 클래식하고 깔끔한 디자인처럼 음향도 그 맥락을 함께한다.   여타 헤드폰이 그러하듯 중저음이 탄탄한데 그보다는 전체적인 밸런스를 중시한 느낌이다. 자극적이지 않고 질리지 않는 소리를 들려주는데 디자인과 소재, 성능에까지 이어진 컨셉의 일치가 매우 돋보인다. 안감과 이어 패드는 부드러운 양가죽, 겉감은 튼튼한 소가죽이다.   케이블은 노이즈 저감에 좋은 무산소 동 케이블을 사용했고, 오른쪽 뒤편에 Mute 버튼이 있어 헤드폰을 벗지 않고 외부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편의성도 챙겼다. 오디오 셰어링으로 잭을 연결해 두 사람이 같은 음악을 들을 수도 있다. 전반적으로 명품 아우라가 흐르는 아이템이다.     제품보러가기     음질도 패션도 아닌 액티브한 활동이 주가 된다면 블루투스 이어폰이 답이다. 번거로운 줄이 없는 자유로움은 무선 전화기를 처음 써봤을 때의 놀람과 맞먹는다.   

5. 운동할 때 좋은 이어폰 JABRA Sport ROX Wireless

이어폰 고르기블루투스 이어폰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가 자브라다. 무엇보다 오래 만들어오기도 했고(올해로 147년) 가성비도 괜찮은 편이다. 조금 억지를 부리자면 블루투스 이어폰은 편의성에 몰빵한 제품군이다보니 음질을 기대하면 크게 실망할 수 있다. 20-30만원 대 제품을 구매하고 음질 때문에 못듣겠다는 사람도 있다. 음질이 1순위라면 절대 피해야 하는 게 블루투스 이어폰이지만 언젠가 하이파이 오디오가 나오지 말란 법도 없다.   그럼에도 자브라 스포츠 록스는 (내 기준에서) 나쁘지 않은 소리를 들려주고, 무엇보다 운동할 때 편해서 충분히 돈을 들일만 하다는 입장이다. 가볍고(19g), 잘 빠지지 않으면서(이어 윙 필수), 긴 선없이 멀리서도(약 8m) 들을 수 있으니 말이다.   생활방수에 블루투스 4.0 지원으로 전력 소비가 낮고, 물론 전화도 받을 수 있다. 마이크로 5핀 케이블로 충전하며 완충 시 약 5시간 동안 플레이가 가능하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자석으로 양 끝을 붙일 수 있다. 자동으로 절전모드가 되고 분실의 위험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과하게 스포티한 느낌을 줄 수 있으니 패션 포인트로 쓸 때는 신중하게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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