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줍냥’을 했건, 펫샵에서 품종묘를 데려왔건 식구가 하나 늘어나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더구나 “짐승은 짐승이다”라는 어르신들 말씀을 믿고 냥이를 그냥 방치했다가는 생각지 않은 낭패를 당하거나 오랫동안 함께하기 어려운 상황과 맞닥뜨릴 수도 있다. 초보 집사에게 꼭 필요한 아이템들을 갖춰 냥이와의 행복한 동거생활을 시작해 보자.

 

고양이 집사

​▲이미지 출처 https://unsplash.com/

 

뭐니뭐니해도 밥심! 냥들에게 맞는 연령별 사료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고양이 역시 아기고양이와 성묘가 섭취해야 할 영양소가 각기 다르다. 또한 가격이 지나치게 저렴한 사료라면 질 낮은 재료를 썼을 가능성이 높으니 성분 구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 만약 연령대가 다른 고양이가 2마리 이상이라면 각각 따로 급여하기 쉽지 않으므로 전연령 사료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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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티몬 로얄캐닌 (상품 링크)

 

① 아깽이에게는 ‘마더&베이비켓’ 사료

고양이는 태어난 지 4주에서 12주 사이에 어미에 의해 전달되는 면역력이 점차 약해지고, 스스로 면역체계를 형성하게 된다. 마더&베이비캣 사료에는 비타민E, 비타민C, 타우린, 루테인 등이 들어 있어 아기고양이의 면역력 강화를 돕는다. 또 소화기능이 완전히 발달되지 않은 어린 고양이를 위해 흡수율이 높은 단백질과 프리바이오틱스를 함유하고 있으며, 아직 발육중인 턱과 치아에 맞는 알갱이로 식욕을 촉진하고 이유기를 준비할 수 있게 해준다.

② ‘캣초딩’을 위한 키튼 사료의 구성 성분

아기 고양이가 소위 ‘캣초딩’이라고 불리는 5개월부터 12개월까지는 소화능력이 점점 성장하게 된다. 이 시기에는 항산화제와 프리바이오틱스로 구성된 키튼 사료를 급여하면 자연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또한 소화 흡수율이 높은 LPI 단백질, 비타민과 미네랄이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해 준다. 이 시기에는 성장속도가 완만해지므로 베이비캣보다 지방 함유량과 칼로리가 낮은 사료가 좋다.

③ 실내 생활하는 성묘에게는 인도어 사료

생후 1년 이상 되는 성묘에게는 칼로리가 낮은 사료를 공급해 주는 것이 적정한 체중 유지에 도움이 된다. 또한 비발효성 식이섬유가 들어 있는 사료는 헤어볼이 체내에 머무는 시간을 단축시키고 배출에 도움을 준다. 소화 흡수율이 높은 것도 인도어 사료의 장점 중 하나이다. 그밖에도 체중 조절을 위한 피트 사료, 헤어스킨 케어 사료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니 고양이의 체질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사막화·냄새를 막기 위한 화장실과 모래 선택 팁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모래를 파고 분변을 보기 때문에 강아지처럼 별도로 훈련을 해줄 필요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아주 어린 고양이의 경우 모래에 볼일을 보는 것이 익숙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서서히 적응하도록 기다려 줘야 한다.

 

① 개방형 및 후드형 화장실의 특징

화장실은 개방형과 후드형이 있는데 개방형의 경우 공간을 덜 차지하지만 바닥에 매트 등을 깔아 모래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 좋다. 후드형에는 스윙 형태의 문이 달려 있어 고양이가 자연스럽게 오가면서 볼일을 볼 수 있다. 후드형 화장실은 뚜껑에 모래삽이 달려 있으므로 분변을 치울 때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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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티몬 (상품 링크)

 

② 고양이 모래 선택 기준은 흡수성과 탈취력

고양이 모래는 최근 다양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으나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역시 응고형이다. 응고형 모래는 수분을 잘 빨아들여 배설물을 단단하게 만들어 치울 때 편리하고 모래 낭비가 적다. 품질이 낮은 모래일수록 잘 부스러지며 악취도 심하다. 냄새를 흡수하는 기능 또한 중요한데 별도의 탈취제나 베이킹 소다를 모래에 섞어 쓰면 냄새를 한결 줄일 수 있다. 고양이 모래는 보통 대량으로 구매하다 보니 운반이 쉽지 않은데, 이런 단점을 보완한 콩비지 두부나 펠릿형 모래도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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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티몬(상품 링크)

 

장난감이 있어야 묘생이 즐겁다! 낚시대부터 캣타워까지

고양이 장난감은 반려인과의 유대 관계 형성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소파나 테이블 같은 가구가 냥이의 치아와 발톱에 ‘아작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도 한 두 종류는 갖춰 놓는 것이 좋다.

 

① 냥이의 운동에도 좋은 낚시대 및 소형 장난감

중성화수술 이후 고양이가 갑자기 비만이 되는 경우가 많다. 강아지와는 달리 고양이는 산책이나 운동을 시키기가 쉽지 않으므로 낚시대를 흔들어주며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이도록 하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눈앞에서 흔들거리는 물체를 잡으려고 하는 것은 육식 동물의 타고난 사냥 본능이다. 낚시대 외에도 스프링이나 로프, 오뚝이 형태로 만든 쥐돌이 역시 사냥 본능을 자극하는 좋은 장난감이다. 방울이 든 미니볼 역시 고양이들의 운동용으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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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https://stocksnap.io

 

② 가구를 지키기 위한 필수템, 스크래처

스크레처는 모양과 크기의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두툼한 마분지를 여러 겹으로 겹쳐 만든다. 고양이가 발톱을 갈 때 사용하도록 한다. 처음 들여온 스크래처를 고양이가 외면할 경우 캣닢이나 마따따비 가루를 뿌려 유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③ 냥이들의 로망, 캣타워 선택 요령

고양이가 아직 어리다면 서둘러 캣타워를 구매할 필요는 없다. 다만 고양이는 성장하면서 조금씩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어하므로 캣타워는 휴식과 놀이를 위한 좋은 장소가 된다. 캣타워 종류는 터널형과 원형 등으로 다양하며 가격이 부담된다면 DIY 제품을 선택할 수도 있다. 굵은 로프를 감은 제품은 스크래처 대용으로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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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필요한 아이템들

① 이동장

고양이를 동물병원 등에 데려갈 때 그냥 안고 가면 갑자기 튀어나가 매우 위험해질 수 있다. 목줄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안전을 생각하면 이동장을 구입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

② 간식 및 영양제

간식은 고양이에게 부족할 수 있는 영양소를 보충해 주고 집사와의 애착 형성에도 도움이 된다. 고양이에 따라 선호하는 간식이 각기 다르므로 가능하면 소량씩 먹여 보고 좋아하는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영양제는 고양이가 설사나 소화불량 증세 등을 보일 때 사료와 함께 급여한다. 어떤 영양제가 필요한지는 수의사에게 먼저 문의하는 것이 순서이다.

③ 샴푸 및 목욕용품

고양이는 그루밍을 하기 때문에 강아지처럼 자주 목욕시킬 필요는 없으나 털 관리 등을 위해서 2개월에 한번 정도 시켜주는 것이 좋다. 체취를 줄여주는 샴푸를 비롯해 새끼고양이를 위한 저자극 샴푸, 비듬용 샴푸 등이 다양하게 있으니 필요에 따라 선택한다. 턱 여드름이나 알레르기가 있을 때는 약용샴푸를 사용한다. 실내생활을 하는 고양이에게는 발톱깎기와 털을 골라주는 브러시 등도 갖춰 두는 게 좋다.

위에 열거한 상품들 외에도 밥그릇과 급수기, 귀와 눈 세정제 등 다양한 제품들이 고양이 전문 쇼핑몰에는 구비되어 있다. 고양이 집사를 위한 인터넷 카페(네이버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다음 냥이네 등)를 참고하면 더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모든 고양이 용품들을 한번에 갖추어 둘 필요는 없고 고양이와 함께 하는 동안 필요해지는 물건들을 하나씩 천천히 구매하는 쪽이 경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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