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학력지상주의, 외모지상주의와 미국의 인종차별은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모두 사회적 도덕율로는 하지 말아야 할 생각이나 행동입니다. 그러나 개인의 마음속에서는 여전히 그런 차별이 존재하죠. 드러내지 못할 뿐이지 우리 마음 속 심연에는 그런 못난 생각을 합니다.

다만, 그 차별에 대한 정당함을 내 머리속을 떠나서 세상이라는 공기와 만나면 역한 비린내가 나고 심하면 심한 비판을 받습니다. 미국도 인종차별이 많이 사라졌다고 하지만 흑인 대통령이 나왔음에도 여전히 인종 차별이 심합니다.

아티스트 Lisa Minogue는 젊은 흑인 모델들에게 이런 인종차별 이야기를 듣습니다. 이유도 없이 에이전시가 거부하는 부당한 일이 있다는 것을 듣고 “What does it mean to be colored?”라는 사진 시리즈를 만듭니다.

아래 사진은 54개국에 사는 흑인 여성들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얼굴에 다양한 색을 칠했습니다. 그리고 묻습니다.
“색이란 어떤 의미가 있죠?” 피부가 하얗고 검고 노랗고 하는 것이 무슨 큰 의미가 있을까요?

 

 

 

 

 

 

그러나 의미가 있다고 세상은 말합니다. 하얀색이 아닌 모든 색은 하얀색보다 아래에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런 시선은 유럽과 미국에서 많이 사라지고 있습니다만 완벽하게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어떨까요? 피부색이 다르다고 멸시하고 외면하지 않나요? 아니 같은 피부, 같은 한국어를 쓰는 조선족도 흑인 취급하지 않나요?

뭣이 중헌지 모르고 외모에 표피에 휘둘리는 사람들이 이땅엔 너무나도 많습니다. 나와 외모가 다르다고 비난하고 피하는 사람들은 외모지상주의라는 폭력을 받아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점점 고착화 되어가는 것 같네요. 세상이 살기 힘들어지면 사람들이 보수적으로 변하는데 한국이 그 초입 단계에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출처 : 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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