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실 사머스의 책은 “나무를 심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20년 전이었다”라는 중국 속담으로 시작한다. 영화<백투더퓨처>의 과거로 돌아가는 설정은 많은 영화를 통해 반복된다. ‘지금 아는 것을 그 때도 알았더라면’이라는 상상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20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구글이나 네이버의 주식을 사든지 직접 아마존같은 인터넷 사업을 시작하든지 뭐든 할 것이 너무나 많을 것 같다. 하지만 현재로 돌아오면 당장 무엇을 해야할지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화할지 그 변화에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미래학자처럼 생각하라>는 이 곤란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한다.

 

미래학자

 

20년이 지난 후 2017년을 돌이켜보면 지금 이 시기는 기회의 천국일 것이다. 20년 후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기술은 지금부터 만들어지고 있을 것이다. 미래를 알면 지금 할 일이 얼마나 많을까? 사방에 널려있는 기회를 잡아서 사업을 일으킬 수도 있고, 최고로 유망한 직업을 선택할 수도 있고, 내 아이의 진로를 위한 결정에도 고민이 없을 텐데 말이다. 사람들의 이런 심리를 만족시키고자 하는 여러 종류의 미래 서적이 있다. 미래의 메가 트렌드부터 없어질 직종, 인기 직종 등 각종 서적이 있지만, 과연 그들의 예측은 옳을까? 미래학자는 미래에 일어날 일을 예언하지는 않는다.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설명할 뿐이다. 하지만 무엇을, 누구를 믿어야 할까?

 

미래학자

 

세실 사머스의 이 책은 다른 이들의 미래 예측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미래학자처럼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방법을 알려준다. 대단히 깊이 있는 전문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미래학자처럼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 작가의 주장이다.

저자는 왜 이런 책을 쓰게 되었을까?  저자의 독특한 이력에서 힌트를 발견할 수 있다. 세실 사머스는 발레 댄서로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우리의 몸을 이해하려고 동서양 의학을 공부하고 척추 교정 의사로 경력을 쌓는다. 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설립한 클리닉으로 큰 성공을 거두자 경영에 대한 강의 요청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사머스의 관심은 사업과 브랜딩으로 옮겨간다. 컨설팅 회사를 시작하고 브랜딩과 마케팅 전략에 대한 컨설팅과 함께 극적인 요소를 도입한 ‘브랜드 씨어터 워크샾’을 창안, 10여년간 브랜딩에 접목해 왔다. 이런 과정에서 결국은 기업이 그리고 개인이 앞으로 가야할 방향이 어디인가에 주목하기 시작, 2002년 푸쉬 인스티튜트라는 싱크탱크를 설립한다. 미래에 대한 혜안은 학구적인 것이라기 보다, 세상의 모든 사람, 모든 기업들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도구이자 살아가는 힘이다.

 

세실 소머스

사진 : 세실 사머스

 

사람들이 미래를 예측하기 힘든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인간의 뇌에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사용하는 뇌의 신경망이 우리가 과거를 기억할 때 사용하는 신경망과 동일하기 때문에 미래를 과거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개인이나 조직 모두 이런 방식으로는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현재에 머물 뿐이다. 이런 경향은 모든 사람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다.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려면 이런 한계를 깨닫고 미래학자처럼 생각하는 방식 자체를 익혀야 한다.

 

나를 둘러싼 환경을 파악하자

출발은 나를 둘러싼 환경을 파악하기부터다. 그 환경에는 ‘자원, 기술, 인구, 거버넌스’ 크게 4가지가 있다. 가장 천천히 변하는 ‘자원’과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사회 전체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이자 생산성을 결정하는 ‘인구’ 이것을 지탱하는 커다란 힘 ‘거버넌스’ 4가지가 변화를 결정하는 기본 구조다. 거버넌스는 ‘법’과 ‘시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 네 가지의 요소가 어떻게 한계로 또는 기회로 작용하면서 변화를 이끄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이 부분은 책 전체의 1/3정도를 구성하고 있다. 손 닿는 곳에 두고 자주 읽고 상기시키면서 이런 분석을 습관화하자.

 

중요한 질문은 ‘나’

우리가 미래학자처럼 생각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내 삶에 미치는 영향 때문이다. 저자는 4가지 요소를 파악했다면 본격적으로 “나는 누구인가?”를 탐색하라고 한다. 탐색의 방법으로 나만의 관점과 철학, 스타일을 정의하고,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나 인상 깊었던 경험 등을 바탕으로 발견하고, 향후 실천해나갈 수 있는 비전으로 그것들을 걸러내고 파헤치는 게 필요하다.

그 다음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고민해야 하는데, “나는 누구인가”는 내가 현재 서 있는 위치에 대해 알아보는 질문과 과정이었다면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는 앞으로의 방향성을 찾는 질문이라 볼 수 있다. 이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 역시 정의하기, 발견하기, 걸러내기, 파헤치기로 알아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클릭스라는 회사가 어떻게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발견했는지 설명해준다.

 

무엇을 실행할 것인가

환경을 파악하는 방법을 알았고, 나의 현재와 미래를 선명하게 이해했다면 이제 실행을 해야 할 단계! 저자는 구체적인 행동 지침과 이를 위한 마음가짐을 나누어서 제시한다. 행동 지침으로는 5% 규칙, 시행착오를 버티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가 제시한 모델은 미래를 예측하는 사고에 적용하는 유용한 틀을 제공한다. 이론적인 틀 뿐 아니라 실제로 본인의 삶에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는지와 실천방법까지 제시한다는 점에서 다양한 요구와 필요에 두루 적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미래를 대비하고자 하는 회사나 조직에도 또 개인에게도 유용한 책 읽기가 될 것이다.

 

미래학자처럼 생각하기

 

미래학자 어려운 느낌에 기죽지 말고 일단 책을 손에 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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