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글로벌 챗봇은 어디까지 와 있을까? 2016년부터 지금까지 스타트업과 테크 자이언트들이 새로운 뉴스를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또 기업의 브랜드 매니저나 CIO들에게 챗봇은 여전히 낯설다. 지금 미국의 동향은 어떤지를 알아보자.

 

숫자로 본 챗봇 동향 

이미 1년 전인 2016년 중반 기준으로 페이스북에는 1만여 개가 넘는 메신저 봇이,  킥KIK에는 2만여 개가 넘는 킥봇이 론칭되었다. 지난해 말 버버리봇을 통해 뉴욕패션위크의 패션상품을 쇼핑할 수 있었고, 스타벅스의 Pumpkin Spice Latte bot에게 좋아하는 책이 무엇인지 물어볼 수 있었고, 브리티시 항공의 봇에게 여행지 추천을 부탁할 수 있었다. 2017년 4월 기준으로 페이스북 메신저에만 10만여 개가 넘는 메신저봇이 론칭되었다.

VC들도 챗봇에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 2016년 상반기에만 600억 원 정도가 챗봇에 투자되었고 29개의 새로운 스타트업이 생겨났다. 슬랙은 봇에만 투자하는 800억의 펀드를 조성. 봇 투자 소식만 알려주는 사이트의 최근 소식에는 올해 2월 Replyyes가 6백50만 불(약 70억)의 투자를 받았다는 소식이 올라와 있다.

 

테크 자이언트들의 움직임

지난 몇 년간 테크 거물들은 자사의 플랫폼이 챗봇을 위한 최고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경쟁해 왔다. ” 봇은 새로운 앱이다”  2016년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Satya Nadella가 한 말이다. 시작할 때 좀 말썽이 있었다. 마이크로 소프트가 트위터를 위해 개발한 인공지능 챗봇 Tay는 인종차별적인 혐오 트윗으로 말썽이 돼 24시간 만에 닫아야 했다. 이후 Kik을 위한 봇 Zo를 2016년 12월에, 인도 시장을 위한 인공지능 봇 Ruuh를 올해 3월 론칭했다.

페이스북은 2015년 만 명의 테스터를 위해 M이라는 인공지능 버틀러봇을 론칭했다. 이 봇은 규칙 기반이 아닌 알고리즘에 기반한 몇 안되는 봇 중의 하나로 알고리즘에 기반하여 요청을 처리하되 알고리즘이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한 요구는 사람이 도와주고 있다.

반면 구글은 챗봇을 서포트하는 많은 툴들을 내놓고 있다.  6만 명 이상의 개발자가 이용하고 있는 대화형 UI 플랫폼인 Api.ai를 인수하였고, 올해 5월에는 Chatbase라는 챗봇 Anayltics 플랫폼을 내놓았다. Chatbase는 봇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 분석하여 알려준다.

4월에 아마존은 아마존 Lex를 일반에 공개하였다. Lex는 아마존의 디지털 비서인 알렉사를 구동하는 툴들을 개발자에게 오픈하고 있는데 음성인식, 문자 인식, 대화형 인터페이스 등을 포함한다.  동시에 아마존은 AWS 챗봇 챌린지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삼성은 VIv를 무려 2천억 이상을 투자하여 인수하고 2월에 Nexshop Training을 론칭했다. 리테일 업계의 트레이닝을 위한 가상 비서 챗봇이다.

애플은 직접 챗봇을 개발하는 대신, iMessage앱에서 개발자들이 앱 익스텐션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일반 기업의 반응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기업들이 있다. 지난 12월 오라클의 서베이에서 대상 기업의 80%가 2020년까지 봇을 도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하였다. 이미 수백여 개가 넘는 기업이 봇을 소개했다. 캐스퍼의 Insomnobot은 불면의 밤을 함께 해주고 화장품 기업 Sephora의 뷰티봇은 Kik과 메신저의 봇을 통해 메이크업 튜토리얼 영상을 추천해준다.  뉴스를 업데이트해주는 봇, 스포츠 소식을 알려주는 스포츠 봇, 잔고를 확인하고 송금을 해주는 파이낸스 봇 등도 있다.

 

앞으로는 …

이 모든 일들이 불과 1년 만에 일어난 일이다. 내년에는 과연 어디까지 발전해 있을지 상상하기가 힘들다. 실리콘 밸리를 넘어 마케팅과 광고업계 쪽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챗봇은 발전하고 있고 챗봇을 개발하는 툴들도 많아지기 시작했다.

그럼 다음 다가올 큰 변화는 무엇일까?

우선 해결해야 할 점은 봇은 여러 플랫폼과 호환 사용이 가능해야 할 것이다. 페이스북에서든 알렉사에서든 라인이나 카카오톡이든 같은 봇을 어떤 메시징 플랫폼을 통해서든 사용할 수 있게 되고, 사용자의 정보를 기억하고 있어서 편하게 이용 가능해야 할 것이다.

두 번째는 챗봇을 좀 더 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 할 것이다. 현재는 어떤 봇이 있는지 유저가 쉽게 알 수가 없다.

위의 두 가지 문제가 해결되고 챗봇이 주류가 되고, 더 똑똑해지면, 다음은 아마도 지금 상상하기 힘든 상황이 올듯하다.

아래는 봇 플랫폼 에코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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