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영화와 드라마의 추억을 잊지 못하는 시청자들은 물론,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

지난달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기묘한 이야기’ 시즌 2가 공개됐는데요. 시청을 더욱 풍성하게 해줄 비하인드스토리 5가지를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비하인드스토리 1. 베테랑과 신인의 만남

‘기묘한 이야기’를 연출한 감독 맷 더퍼와 로스 더퍼는 형제지간입니다. 이 둘은 2015년 호러 영화 ‘히든’을 통해 처음 데뷔했는데요. 정체를 알 수 없는 공격을 받은 지구를 배경으로 황급히 대피소로 피신한 가족들에게 생기는 기묘한 일들을 그린 이 작품은 호러 영화 팬들 사이에서 신인 감독이 만든 참신한 작품이라는 평을 들었죠.

이 둘은 ‘기묘한 이야기’를 만들게 되면서 단숨에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스타 감독이 되었는데요. 그 뒤에는 베테랑 감독들의 헌신 어린 조언과 도움이 있었습니다. 영화 ‘히든’을 보고 감명받은 ‘식스 센스’의 감독 M. 나이트 샤말란이 기꺼이 이 형제 감독의 멘토가 되는 것은 물론,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와 ‘리얼 스틸’을 연출한 숀 레비 감독이 이들의 대본을 읽어 보고 전격적으로 제작을 결정하게 되었죠. 그렇게 해서 ‘기묘한 이야기’는 수면 위로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습니다.

 

기묘한 이야기

기묘한 이야기

 

비하인드스토리 2. 컴백! 위노나 라이더

위노나 라이더는 8090 세대들에게는 결코 잊히지 않을 이름으로 남을 것입니다. 팀 버튼의 호러 코미디 영화 ‘비틀쥬스’의 주연으로 등장하며 처음 이름을 알린 그는 연이어 ‘가위손’과 ‘드라큐라’에서 주연으로 등장하며 존재감을 과시했죠. 마틴 스콜세지의 ‘순수의 시대’에도 출연해 1994년 골든 글로브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연기력을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추억 속의 배우가 된 위노나 라이더는 ‘기묘한 이야기’의 주인공 윌 바이어스(노아 슈나프)의 어머니인 ‘조이스 바이어스 역으로 캐스팅되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습니다. 어떻게 그가 ‘기묘한 이야기’에 출연할 수 있었던 걸일까요? 캐스팅 디렉터 카르멘 쿠바는 위노나 라이더가 유년 시절 추억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배우이기에 형제 감독에게 즉각 추천하게 되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렇게 한 시대를 풍미한 배우는 과거 속에 박제되는 대신 ‘기묘한 이야기’를 통해 계속 현재와 살아 숨 쉴 수 있게 된 것이죠.

 

위노나 라이더

 

비하인드스토리 3. 응답하라 80년대

유년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는 요소는 돌아온 위노나 라이더뿐만이 아닙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1980년대 명작 ‘E.T.’를 연상시키는 미지의 존재와 그에 대한 경외감, 그리고 스티븐 킹의 소설에서 막 튀어나온 것만 같은 소름 끼치는 순간들. 묘하게 빛이 바랜 것 같은 작품의 질감부터 지금은 추억이 된 필름 카메라나 워키토키 무전기 같은 소품들도 자연스럽게 1980년대를 추억하게 만듭니다.

이렇듯 1980년대의 헌사로 가득한 것은 더퍼 형제가 철저히 의도한 결과물이었다는데요. 로스 더퍼는 ‘롤링 스톤스(Rolling Stones)’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1980년대 영화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E.T.’같은 작품을 되돌아보고 있으면, 여전히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시간을 초월한 느낌마저 들게 되죠. 우리는 그런 작품들과 같은 작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기묘한 이야기

 

비하인드스토리 4. 레트로를 위한 노력

단순히 배우와 극의 전개, 소품만으로 1980년대를 재현한 것은 아닙니다. 더퍼 형제는 작품의 로고나 질감 하나하나에도 1980년대의 숨결을 담기 위해 심혈의 노력을 기울였는데요. 작품의 로고는 1980년대 한창 전성기를 맞이하던 스티븐 킹의 소설 표지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했고 오프닝 타이틀 역시 ‘플래툰’을 비롯해 1980년대 영화의 타이틀 디자인에 주로 참여했던 댄 페리의 의견을 토대로 최대한 당시의 느낌이 나도록 연출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1980년대처럼 보이는 질감을 통한 연출법에서 그들의 1980년대를 향한 강한 집념이 느껴집니다. 더퍼 형제는 필름 특유의 노이즈나 질감을 만드는 핵심 요소인 ‘필름 그레인’을 만들기 위해 1980년대에 제작된 필름을 직접 스캔해 합성했는데요. 현재 필름으로 찍은 듯한 느낌을 주는 영화 상당수는 디지털 효과를 주어 필름 그레인을 만든다고 합니다.

 

기묘한 이야기

기묘한 이야기

 

비하인드스토리 5. 더욱 깊어질 그들의 이야기

드디어 지난달 27일에 공개된 ‘기묘한 이야기’ 시즌 2. 공개 전부터 로튼 토마토닷컴(Rotten Tomatoes)에서 신선도 지수 95%를 기록하며 평론가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는데요. 호평받는 작품들이 한데 모여 각축을 겨루는 시상식장에서도 ‘기묘한 이야기’의 파죽지세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MTV 무비 앤 TV 어워드에서 올해의 TV 쇼로 선정되는 동시에 주인공 일레븐 역을 맡은 밀리 바비 브라운은 TV 쇼 부문에서 최고의 배우상을 받았죠. 안타깝게도 상은 받지 못했지만, ‘기묘한 이야기’의 OST는 그래미상 후보에,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는 TV 드라마 작품상과 TV 드라마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영광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특히 위노나 라이더가 골든 글로브 시상식의 후보에 오른 것은 1994년 영화 ‘순수의 시대’로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을 받은 이후 24년 만의 일인데요.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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