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을 갈무리하기도 전인데 어느새 서점에는 내년을 전망하는 ‘트렌드 (Trend Book)’이 즐비합니다. 종류도 다양한 트렌드 전망 서적들이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고 있는 걸 보면, 이제는 트렌드를 좇는 것조차 하나의 트렌드가 된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올해는 저도 트렌드 구매 열풍에 동참했습니다. 여러 종류의 트렌드 을 읽으면서, 제 눈길을 사로잡았던 구절을 소개합니다.

소확행(小確幸-소박하지만 확실한 행복)은 갓 구워낸 빵을 손으로 찢어서 먹는 것, 서랍 안에 반듯하게 접어 돌돌 말은 속옷이 잔뜩 쌓여 있는 것, (중략)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일상 속에서 느껴지는 작은 행복감을 의미한다. 《트렌드 코리아 2018》中

소확행

 

공감과 바람이 뒤섞여서인지 평범한 문장임에도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타인의 관심사를 궁금해하는 트렌드 에서, 역설적으로 ‘나’에 주목해 행복을 찾는 현대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평범한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가장 보통의 일상을 가장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이 요즘 가장 ‘힙’한 삶입니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힙스터들은 ‘100미터 마이크로 산책’을 즐긴다고 합니다. 100미터 남짓한 공간의 구석구석을 1년 365일 동안 아주 세밀하게 관찰하는 겁니다. 요즘의 소비는 루이뷔통처럼 화려하거나 거창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름 없이 담백한 에코백에 가깝습니다. 작고 사소한 것일지라도 나를 행복하게 한다면 ‘슈퍼 그레잇’한 소비가 됩니다.

성공과 성취라는 엄격한 잣대만을 행복의 기준으로 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매일 행복하진 않지만, 행복한 일은 매일매일 있어”라는 ‘곰돌이 푸’의 대사처럼, 매일 소박하면서도 확실한 행복을 발견한다면 불확실성에 지쳐가는 삶에도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지 않을까요. 2018년에는 소박하지만 반짝 빛나는 순간들을 발견하며 살아가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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