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타 콘텐츠마케팅라이터 인터뷰 시리즈] 청년창업자를 위한 무료 멘토링 프로그램, 퇴직 뒤의 삶을 미리 준비하는 ‘퇴준생’을 위한 알짜배기 정보들, 그밖에도 교육과 IT, 라이프스타일을 주제로 집필하며 콘텐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콘텐츠 마케팅 라이터 박민지 작가. 본래 글쓰기에 소질이 있었지만, 자기 글을 모르는 사람들 앞에 공개할 용기를 내게 된 건 그가 힘들어 하는 친구를 위해 어느 커뮤니티에 쓴 글에 기대를 뛰어넘은 수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표시해 온 일이 계기였다고 한다. 혼자 쓰고 간직하는 글이 아니라 “다른 이들의 삶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글을 더 많이 쓰고 싶어졌다고.

 

여러 장르의 글 중에서도 특히 콘텐츠 마케팅 라이팅(content marketing writing)에 관심을 갖게 되신 까닭이 궁금합니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혼자 두 달 동안 유럽 여행을 다니며 노트에 끼적였던 글을 블로그에 연재했는데, 그 글이 운 좋게도 네이버 포스트x매거진 콜라보 프로젝트에 당선됐어요. 그 뒤에 어느 교육업체에서 콘텐츠 마케터로 일을 시작했고, 거기서 제 글을 보신 분이 콘텐타에 글을 써 보는 게 어떻겠냐고 추천해 주셔서 본격적으로 콘텐츠 마케팅 라이터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박민지 작가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을 때가 혼자서 두 달 동안 유럽을 여행했을 때인데요. 체코에서 찍은 이 사진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에세이스트, 그 중에서도 여행 작가로도 꾸준히 글을 발표하고 계신데요. 에세이 쓰기와 콘텐츠 마케팅 라이팅의 차이점이 있다면 어떤 것일가요?

콘텐츠 마케팅 라이팅은 처음부터 확실한 ‘관점’을 잡고 들어가는 게 중요해요. 에세이를 쓸 때는 제 느낌과 경험을 ‘붓 가듯이’ 술술 적어 내려갈 수 있지만, 그런 자유분방함이 콘텐츠 마케팅 라이팅에선 독이 될 수 있거든요. 마케팅 목표와 타깃 독자를 명확히 파악하고, 그에 걸맞은 구성을 짜서 독자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쓰는 게 콘텐츠 마케팅 라이팅의 관건인 것 같아요.

 

내 글 한 편을 읽는 것만으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마케팅 목표와 타깃 독자를 정확히 파악해야

 

제가 만드는 콘텐츠는 궁극적으로 클라이언트 브랜드가 발화하는 목소리로 받아들여지게 돼요. 그러니 콘텐츠의 정보성과 유용성, 신뢰성, 그리고 물론 읽는 재미로서의 매력이 긴요해지죠. 제 글 한 편을 읽는 것만으로 독자들이 ‘좋은 글 읽었다!’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그 글을 따로 저장하거나 지인들과 공유하고 싶어지도록, 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잘 정리해 담아내는 게 중요해요. 작가가 그 주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느냐에 따라 콘텐츠의 질이 확연히 달라지지요. 저 역시 그래서 항상 새로운 정보를 접하고 공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민지 작가

“집중해서 글을 써야 할 때는 무작정 노트북을 들고 카페로 가는 편입니다. 자주 가는 곳은 제 친구가 점장으로 일하고 있는, 연남동에 있는 작은 카페예요. 이곳의 바닐라 라떼에는 시럽 대신 바닐라빈이 들어가서 달지 않으면서 고소한 맛이 일품이에요. 카페에 5시간씩 죽치고 앉아 글을 쓰며 커피를 리필해 마셔도 친구는 ‘네, 네, 작가님’하면서 웃어 넘겨줍니다. 친구가 만든 핸드드립 커피를 시음해 보라고 해서 하룻동안 커피를 6잔씩 마셨다가 잠을 못 이룬 적도 있어요.”

 

박민지 작가

“예전엔 노트에 끼적이곤 했지만, 이젠 노트북이 없으면 글을 못 쓰는 사람이 되어 버렸습니다. 물론 여행을 다닐 땐 작은 여행 노트를 들고 다니며 그때마다의 감정과 경험을 적곤 하지요. 하지만 콘텐츠 마케팅 라이팅을 할 때는 ‘에버노트’를 주로 쓰는데요. 주제에 관한 정보나 자료를 수집해 놓고, 초안을 저장하고, 떠오른 아이디어를 그때그때 적어 놓는 식으로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의미 없는 콘텐츠들이 ‘인터넷 공해’를 유발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죠. 독자에게 가치 있고 의미 있는 텍스트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시는 부분이 있다면요?

말 그대로 ‘정보의 홍수’잖아요. 궁금한 게 있으면 인터넷 서핑을 한 시간만 해도 수많은 자료를 얻을 수 있어요. 하지만 그렇게 얻은 정보가 실질적인 유용성을 갖는다거나 읽는 사람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 확률은 적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포털사이트 검색 알고리즘에 잘 맞는 콘텐츠가 아니라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영향력을 갖는 ‘가치 있는 글’을 쓰려면 일반적인 소재도 새로운 시각으로 보고 다각도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생각이에요.

 

개인적인 관심사가 아니라고 편식하지 않는 자세

어떤 주제든 ‘여행자의 시선’으로 다각도로 접근해야

 

하지만 그렇게 풍부하고 다채로운 글을 쓰려면 우선 제가 갖고 있는 지식이나 경험이 많아야 하죠. 그래서 이전엔 별로 관심 갖지 않았던 분야의 책도 틈틈이 찾아 읽고 있습니다. 특히 재테크나 투자에 대해선 관심이 없었는데, 막상 읽다 보니 재미가 있더라고요. 또 일상에서도 항상 새로운 것을 발견하려고 노력하는데, 전 이런 관점을 ‘여행자의 시선’이라 부른답니다.

 

박민지 작가

“대학 시절 심리학을 전공했지만, 인류학이나 세계사에도 관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교양과목을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나요. 최근엔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인상 깊게 읽었습니다. 흥미로웠던 부분은 호모사피엔스가 현재의 인류로 진화할 수 있었던 것이 ‘인지혁명’, 즉 허구를 말할 수 있는 능력 덕분이었다는 얘기였습니다. 단어를 통해 가상의 실재를 창조하는 능력이 수많은 사람들을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거예요. 글쓰기의 힘을 재확인하게 해 주는 이야기지요!”

 

 

온라인에서 읽히는 글을 쓰고 계신데요. 디지털 마케팅을 위한 글쓰기만의 고려점이 있을까요?

보통 글을 쓸 때는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으로 작업하는데요. PC 화면에서는 잘 읽히는 듯한 문장도 모바일에서는 어떻게 보일까 고민하곤 합니다. 저희가 쓰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분들은 주로 모바일로 글을 읽으실 거라는 걸 생각해, 최대한 간결한 문장으로 글의 흐름을 쉽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글을 풀어내는 방식도 중요하지요. 하나의 주제를 서너 개의 소주제로 나누기도 하고, ‘Q&A’ 형식으로 정보가 한눈에 들어오게 구성하는 편이에요.

 

앞으로 어떤 글을 쓰고 싶으신가요?

제 생각과 관찰을 보다 충실히 녹여 낸 글을 쓸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독립적인 삶, 페미니즘, 여행, 디지털 노마드… 같은 주제에 관심이 많아요. 콘텐타에서도 여행과 독립적인 삶에 대한 글을 자주 쓰고 싶습니다.

 

박민지 작가

“헤르만 헤세의 글은 단어의 열거가 아니라 거대한 상념의 조각 같이 느껴집니다. 쉽게 읽히는 스토리에서 작가가 살아오며 느꼈을 그 거대한 상념을 함께 느낄 수 있다는 건 멋진 일이에요! 헤세는 지금 여기 현실에 발을 붙이고 한 발씩 내딛는 걸음이 결국은 각자를 진정한 자신에게 이르게 할 거라는 자각을 이야기에 잘 녹여내고 있는 작가입니다. 저도 이상과 현실에서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잡고 있는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건네는 글을 쓰고 싶어요.”

 

 

박민지 작가

"여행을 자주 다니며 여행 에세이를 쓰는 것이 큰 취미인데요. 좀 더 글에 어울리는, 제 글을 빛내 줄 만한 좋은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에, 최근 올림푸스 펜 미러리스 카메라를 새로 구입했어요. ‘장인은 도구 탓을 하지 않는다’지만, 그래도 좋은 카메라로 사진 찍는 연습을 많이 하면 언젠가 여행에 관한 콘텐츠를 청탁받게 되지 않을까요?”

 

 

콘텐츠 마케팅 라이터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글을 잘 쓴다는 말은 어렸을 때 이후론 거의 들어보지 못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아무한테도 보여 주지 않고 혼자 써 왔기 때문이었어요.

스티브 잡스의 애플 컴퓨터는 ‘히피즘’에 대한 그의 공감에서 비롯됐다는 얘기가 있어요. 일상 저편에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걸 믿는 히피들이 자신들의 생각을 표현하고 공유하기에 가장 적합한 수단을 찾다가 컴퓨터를 만들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공유’에 관한 한, 온라인 플랫폼은 정말 놀라운 매개입니다. 글 쓰는 게 좋은 사람이면 누구든 영화 평론가가 될 수 있고 여행 작가가 될 수 있지요! 저처럼요. 과거엔 ‘작가’라고 하면 고독하고 빈궁한 이미지만 떠올렸는데요. 전 이제 글을 써서 돈을 벌고, 어딘가엔 제 글을 좋아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확인합니다. 우린 이제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그냥 하면 되는 시대에 살고 있어요!

예술은 혼자 간직하는 게 아니라 타인에게 보여 주고 정서와 생각을 공유하면서 그 가치가 생기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다 보면 가끔은 지치고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글을 쓰지 않았을 땐 심심해서 어떻게 살았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처음부터 글쓰기를 본업으로 삼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천천히 한 줄씩 써 보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콘텐츠 마케팅 라이팅 플랫폼 중 특별히 콘텐타를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글 써 봤자 밥 나오냐?’는 빈정거림에 ‘그래! 글 써서 밥 벌어 먹을 수 있다!’하고 웃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콘텐타는 작가가 실질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기업 클라이언트와 가장 적극적으로 연결해 주는 플랫폼이라 생각해요. 또 제가 쓴 글이 모두 제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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