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타 콘텐츠마케팅라이터 인터뷰 시리즈]   백일장에 뽑혀 나가던 어린 문학도가 변론을 써서 논리정연하게 독자를 설득하는 변호사로 성장했다. ‘변호사 업무의 절반 이상이 글쓰기’라고 밝히는 그는 시사 이슈를 법률적 관점에서 풀어내며 그 안에 담긴 쟁점을 논파하는 글쓰기를 즐기고, 그 분야의 글을 더 잘 쓰고 싶다고 말한다. 법조계 내부의 독자를 넘어선, 일반 독자와 소통하고 싶은 때문이다.

 

변호사는 선망의 직업인데요. 변호사로서 작가님의 하루 일과가 궁금합니다. 변호사의 24시는 어떻게 돌아가나요?

막상 되어 보니 변호사라는 직업이 제가 생각했던 것과 가장 달랐던 점은, 굉장히 활동적인 직업이라는 거였어요. 변호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저 같은 경우는 지방 재판이 많은 편이에요. 어떤 날은 5분쯤이면 끝날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새벽부터 제주도행 비행기를 타기도 한답니다. 수도권은 물론이고 법정이 한 개 뿐인 지방 법원에도 내려가요. 재판이 없는 날엔 사무실에서 차후에 있을 재판을 준비하면서 리서치도 하고 서면도 작성하고요. 의뢰인과 수시로 연락하는 것도 주된 업무죠.

 

변호사 하면 흔히 수려한 언변을 연상하게 되는데요. 변호사 업무와 ‘글쓰기’ 사이에도 겹치는 점이 있나요?

사실 변호사 업무의 절반 이상이 서면 변론을 작성하는 일, 다시 말해 글쓰기예요. 갈등 상황을 법이라는 기준으로 해결하고, 어떤 경우는 한 사람의 자유를 구속하는 형벌을 부과하기도 하는 때문에, 판결은 누구나 납득 가능한 논리를 갖춰야 해요. 그러기 위해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훈련을 계속하다 보니, 변호사 업무 외적인 글을 쓸 때도 글의 구조나 논리적 구성력을 가장 신경 쓰게 되더라고요. 생각이 흐르는 대로 쓰기보다는, 먼저 구조를 세우고 글을 쓰기 때문에, 흐름상 자연스럽고 비문이 적은 글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작가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변호사의 덕목이라면요?

저는 친절함이라고 생각해요. 상냥하고 웃고 나긋한 태도로 얘기해야 한다는 게 아니라, 내 생각을 상대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는 능력이라는 뜻에서요. 이를테면, 법률 전문가가 아닌 의뢰인 분들께 그분들의 시선에서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설명하는 태도와 능력 같은 거죠. 변호사는 결국 의뢰인의 ‘대리인’이니까요. 또 법정에서는 판사님과 상대방 변호사가 내 주장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말하고 쓰는 친절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김유영 콘텐츠마케팅라이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여행하며 찍은 사진이에요. 우리나라와 멀지 않은 도시인데도 무척 이국적인 풍광이 참 매력적이었어요."

 

 

콘텐타에선 어떤 글을 쓰고 계신가요?

법과 관련한 시사 문제를 선정해 그에 관해 얘기하는, 정보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글을 쓰고 있어요. 하지만 단순히 사실 전달에 그치는 대신, 각 이슈에 내재한 법률적 쟁점, 생각해 볼 문제, 판례에서 읽을 수 있는 태도나 시사점을 짚어 내는 등, 사회 이슈를 ‘법적 관점’에서 다시 보는 글을 쓰려고 해요.

 

어떤 계기로 콘텐타에 합류하게 되셨나요?

변호사로 일하면서 ‘어떻게 하면 더 잘 쓸 수 있을까?’, ‘무엇이 좋은 글쓰기일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 보다 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쓰고 싶었죠. 글을 많이 쓰고 잘 쓰는 지인들에게 글쓰기 고민을 이야기하고 조언도 듣고 하게 되었죠. 그러다가 한 친구가 ‘꾸준히 글을 써서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조언을 줬어요. 그 친구도 콘텐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작가였고, 덕분에 저도 콘텐타와 인연 맺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 글쓰기 플랫폼 중 특별히 콘텐타를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훌륭한 작가진을 갖추고 있다는 게 끌렸어요. 다른 작가 분들이 올리신 글을 보며 많이 배우고 좋은 자극도 받고 있고요. 전체적으로 활동 작가 분들의 수준이 높아 더 좋은 클라이언트들이 찾게 되고, 그런 선순환으로 작가와 클라이언트, 그리고 콘텐타 3자 모두에게 윈윈이 된다고 생각해요.

 

김유영 콘텐츠마케팅라이터

"미국 그랜드캐니언으로 신혼여행을 갔을 때예요. 남편과 앉아서 해지는 풍경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언제부터 글쓰기를 좋아하셨는지요? 글쓰기에 관심 갖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글쓰기는 어릴 때부터 좋아했어요. 학교 백일장에서 상도 자주 받고, 일기도 꼬박꼬박 썼답니다. 그러다 대학 입시를 준비하면서부터는 논술만 쓰게 되고, 성인이 돼서는 시험을 위한 글쓰기만 하게 되더라고요. 어느 샌가 글 쓰는 게 시험을 위한 공부처럼만 느껴졌어요. 그렇게 변호사가 되었는데, 아직 우리나라 법조계는 미국과는 달리 구두 변론보다는 서면 변론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거든요. 덕분에 매일 글을 쓰다 보니, ‘글 쓰는 게 내 업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또 이게 내 업이라면, 글을 더 잘 쓰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고요.

 

하지만 마냥 쉽고 재미있지만은 않은 게 글쓰기지요. 작가로서 힘들다고 느끼시는 경우는 언제인가요?

법과 관련된 전문적인 글을 쓰다 보니, 일반 독자가 읽고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쓰고 있나 항상 걱정스러워요. 그렇다고 너무 쉽거나 가벼운 주제에 대해서만 쓰고 싶진 않거든요. 글을 쓰고 나면, 문체가 너무 딱딱하진 않은지, 나도 모르게 전문용어를 남발하진 않았는지, 몇 번씩 점검하는 편이에요.

 

앞으로 콘텐타 매거진에 쓰고 싶으신 글이 있다면요?

제가 가진 지식을 살려서, 법과 관련된 글들을 계속 게재하고 싶어요. 일반 독자가 잘 모르는 법률 용어나 생활에서 접하기 쉬운 법률문제를 짚어 주는 글도 쓰고 싶고요. 항상 동료 변호사들과만 얘기하고 일하다 보니 일반 대중의 눈높이에서 글을 쓰는 게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전문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도 부담스럽지 않게 읽히는 글을 쓰고 싶어요. 계속 노력해 나갈 생각입니다.

 

글쓰기 이외에 관심 갖고 계신 분야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그림 그리는 데 관심이 많아요. 아직 초보 수준이지만, 언젠가는 글과 함께 제가 그린 그림도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

 

변호사님처럼 본업 외에 글쓰기를 병행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해 주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요?

저는 운 좋게도, 글쓰기를 하는 게 본업을 더욱 잘 할 수 있도록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주는 경우였지요. 꼭 변호사가 아니더라도, 사실 많은 직업에서 글쓰기는 필수적인 역량이잖아요. 글쓰기를 부업으로 생각하기 보단, 꾸준한 글쓰기가 결국엔 굉장히 가치 있는 자기 계발이 될 수 있다는 데서도 의미를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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