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란 게 도대체 무엇일까요? 이 글을 읽으시는 작가분들은 어떤 답을 주실지 모르겠어요. 저는 한 동안 이걸로 고민했답니다.  요즘 콘텐츠 마케팅이 대세가 되면서 정말 자주 듣거든요. ‘사람은 스토리를 좋아한다,  스토리로 마케팅해야’,  ‘콘텐츠 마케팅이든 브랜딩이든 궁극적으로 스토리텔링을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 이런 류의 말들이요.  대충은 알겠지만, ‘그래서 뭘 어쩌라고’와 같은 심정이랄까요?

 

스토리란 무엇인가? 작가와 브랜드를 위한 스토리텔링과 PR 팁

스토리란 사람들이 읽고(듣고) 싶어하는 그 무엇일 텐데요,  마케팅을 위한 콘텐츠 라이터로서 궁금한 것은 스토리와 보도자료, 홍보 브로슈어, 회사 소개, 제품 소개 같은 것들과 ‘스토리’가 정확하게 어떤 점에서 다른가 하는 것이죠. 사실 보도자료와 홍보 브로슈어, 회사와 제품 소개는 모두 스토리를 전달하기 위한 툴이라고 볼 수 있어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좋은 스토리란 무엇인가’겠죠. 좋은 스토리엔 이런 특성이 있을 겁니다.

1. 새롭다: 모두 다 아는 한물 간 뉴스에는 아무도 관심이 없죠.
 
2. 공감할 수 있다: 독자는 주인공이 있는 스토리에 더 쉽게 공감합니다. ’50만 원으로 창업해 성공을 이룬 김ㅇㅇ 씨’, ‘국내 과학자들이 놀라운 발견을!’처럼요.

홍보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면, 접촉하고 싶은 매체의 특성을 살펴야겠죠. 어떤 주인공을 설정해야 할지 결정하기 위해서인데요. IT 매체라면 개발자의 스토리로, 연예계 소식을 주로 다루는 매체라면 이 제품을 사용한 셀레브리티를 주인공으로 하는 게 독자의 공감을 더 많이 받겠죠.  페르소나에 대해서 정말 깊이 생각해 봐야 합니다.

 

3. 의미있다: ‘가나다라는 회사가 노트북을 출시했다’라는 콘텐츠엔 별 의미가 없죠. ‘가나다라는 회사가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가장 저렴한/가장 작은 노트북을 출시했다’가 되면 이 스토리에는 나름의 의미가 있습니다. 꼭 세상을 놀라게 할 만큼 큰 의미여야 하는 건 아니지만, 사람들이 ‘왜’ 이 스토리를 읽고 싶어할지를 먼저 자문해 봐야 합니다.

 

4. 재미있다: 정말 제일 괴로운 말이죠.  일화를 찾아내든가, 비유를 사용하든가, 미래에 대한 예측을 제공하든가,  정답은 없지만 어떤 식으로든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를 더 매력적으로 만드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5. 요점이 명확하다: 사람들의 관심을 오래 잡아 두기는 힘듭니다. 특히 모바일에서는 더 그렇죠. 하고 싶은 말이 많더라도 정확하게 한 가지를 잡아 집중해야 합니다. 회사의 제품을 자세히 소개하는 것보다, 그 제품을 만든 개발자의 성공담으로 포커스를 좁히는 것이 유리합니다.

 

6. 서스펜스를 유지한다:  처음에 모든 내용을 확 공개해 버리면 끝까지 읽을 사람이 없을 테고, 궁금증을 끝까지 유지하다가 답 없이 끝내 버리면 불만의 소리를 듣게 마련이죠. 기승전결의 리듬감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콘텐타에는 1200여 명의 전문 작가가 등록돼 있는데요. 그 중에 아주 뛰어난 스토리텔러들의 글을 보면 위와 같은 공통점들이 있어요. 저는 그게 타고난 재능에서 나온다기 보다는, 글을 쓸 때 위의 요소들을 염두에 두고 검토하고 수정하는 과정에서 온다고 봅니다. 사실 글을 하나 쓰고 나면 다시 검토하면서 수정한다는 게 적잖이 괴로운 작업으로 느껴지는데요. 위의 다섯 가지 요소를 하나씩 대입해 최소한 3번 정도는 다시 읽어 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콘텐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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