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타 콘텐츠마케팅라이터 인터뷰 시리즈] 그는 서울 생활을 모두 접고 땅끝 완도로 내려갔다. 조그만 섬에서 공책과 노트북을 펼치고 삶을 계획했다. 라이프스타일만이 아니라 ‘생계’까지 포함한 삶을 말이다. 사회인 축구팀에서 뛰면서 깨달은 것들을 얼마 전 책으로 묶어 내기도 한 이종인 작가는 새 정착지에 작은 독립서점 겸 펍을 내고 본격적으로 ‘글밥’을 먹을 채비를 갖췄다. 그는 ‘표현적 글쓰기’와 ‘콘텐츠 마케팅 라이팅’이 어느 것이 ‘주(主)’고 어느 것이 ‘객(客)’이라 차등 두기 어려운 글쓰기라는 걸 깨달았다고 말한다.

 

콘텐타에서 어떤 글을 쓰고 계신가요?

여러 가지 제 관심사와 제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적고 있습니다. ‘디지털 노마드’ 같은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글을 쓰기도 했고, 온라인 마케팅,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쓰고 발행했어요. 특히 ‘디지털 노마드’는 내년 초에 나올 제 두 번째 책의 주제이기도 합니다.

 

어떤 계기로 콘텐타에 콘텐츠마케팅라이터로 합류하게 되셨나요?

제 스스로 ‘디지털 노마드’로 살아가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수입원을 찾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많은 일을 해 봤지만, 역시 제가 좋아하는 글쓰기로 돈을 벌 때가 가장 짜릿하더군요. 콘텐타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우연히 처음 알게 됐습니다. 깔끔한 플랫폼과 피드백, 수익성이 매력적이었죠.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기회가 주어지는 점도 좋습니다. 제 글을 원하는 클라이언트를 소개해 주고 클라이언트와 작가를 적극적으로 연결해 주는 콘텐타의 노력과 피드백이 마음에 들고요.

 

이종인 콘텐츠마케팅라이터

"저는 주로 노트북으로 글을 씁니다. 연식이 좀 있는 삼성 제품인데, 가볍고 익숙해서 어디든 들고 다닙니다."

 

원래 글쓰기를 좋아하셨던 건가요?

네, 어릴 적부터 문학도였습니다. 부모님이 사 주신 여러 권의 전집과 과학책을 읽으며 자랐거든요. 덕분에 일찌감치 활자와 친해졌고, 학창 시절에는 백일장이 열릴 때마다 불려 나가는 ‘백일장 키드’로 살았습니다. 학교를 졸업한 뒤에도 글쓰기에 대한 흥미는 여전했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기도 하고, 그러다 책도 썼지요.

 

책 <축구하자!>를 쓰고 출간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축구하자!>는 5년 동안 사회인 축구팀 감독으로 활동하면서 경험하고 느낀 것들을 정리한 ‘일기’같은 글입니다. ‘리더십’에 대해 제가 생각하게 된 것들을 많이 담았고요. 20대 중반에 팀의 막내로 들어갔던 제가 감독이 되어 서른 살이 될 때까지 배운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다음(Daum) 브런치의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대상을 받아 출간했고, 이 책 덕분에 여러 가지 새로운 일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종인 콘텐츠마케팅라이터

이종인 작가의 첫 책 <축구하자!>

 

콘텐타에서 쓰고 계시는 ‘콘텐츠 마케팅 라이팅’은 그와는 조금 다른 글쓰기일 텐데요. 작가님이 느끼신 콘텐츠 마케팅 라이팅만의 특징을 설명하신다면요?

콘텐츠 마케팅 라이팅의 특징이자 가장 중요한 점은 역시 클라이언트의 요구 사항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입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단어와 표현인가?’보다는 ‘얼마나 정확한, 필요한 정보를 전하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춰야 하죠.

콘텐츠마케팅라이터로 ‘가치 있는’ 글을 쓰기 위해선 무엇보다 중립성이 필요합니다. 콘텐츠를 의뢰한 클라이언트 브랜드 관점에서 글을 쓰되, 동시에 이 콘텐츠를 접할 독자들에겐 최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죠. 콘텐츠 마케팅이라는 ‘신(scene)’에서만큼은 작가가 주인공이 아닙니다. 작가는 철저히 중립을 지키며 클라이언트와 고객 사이를 이어 주어야 하고, 바로 그 일에서 가치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문학 장르 같은 ‘표현적’ 글쓰기와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독자의 니즈가 먼저인’ 글쓰기는 차이가 있을 텐데요. 두 방식의 글쓰기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후자에 도전하게 되신 계기가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글로 전달한다는 점에선 두 방식의 글쓰기에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일이 수익으로 이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사실 처음 시작할 때는 후자의 글쓰기를 표현적 글쓰기를 계속하기 위한 수단으로 여기기도 했지만, 지금은 두 방식의 글쓰기에 같은 무게를 두고 즐겁게 작업하고 있어요. 자료를 찾고 내가 모르던 분야에 대해 글을 쓰면서 알게 된 정보와 사람들 덕에 글쓰기가 아닌, 수익원이 될 다른 일을 시작할 수도 있었고요.

 

작가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요?

누가 뭐래도 부지런함입니다. 글을 쓰면 쓸수록 내가 경험하지 않은 것에 대해 쓰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깨닫게 됩니다. 직접 현장에 뛰어들어 경험할 수 없다면 책이나 다른 매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해야 하는데, 시간 없음을 핑계로 그러지 못하기 일쑤니까요.

 

 

이종인 콘텐츠마케팅라이터

"최근 가장 재미있게 읽고 서점에서 직접 판매하기도 한 책입니다. 김나연 작가의 독립출판물 <모든 동물은 섹스 후 우울해진다>예요. 이렇게 과감하고 솔직한 글도 언젠간 한번 써 보고 싶습니다."

 

이종인 콘텐츠마케팅라이터

"제 서점 겸 펍 '완도살롱' 칵테일 홍보용으로 찍었던 화보 사진입니다. 외국인 교사로 일하는 친구 애런과 함께 찍었는데, 즐거워 보여서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완도에서 생활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완도의 하루 일과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저는 지금 전라남도 완도에서 독립서점 겸 펍인 ‘완도살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낮에는 글을 쓰고 저녁엔 가게에 출근해 책도 팔고 칵테일도 만들고 있는데요. 서울의 번화한 삶은 없지만, 섬마을의 고요와 아늑함을 대신 얻었습니다. 이제는 가족 같아진 친구를 여럿 만난 것도 행복한 일이에요. 차로 10분 거리에 해수욕장이 있어 언제든 바다를 만날 수 있다는 게 가장 환상적이고요!

 

글쓰기 이외에 관심 갖고 계신 분야가 있으신가요?

책을 쓰는 것 외에 만드는 일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완도에 내려와서 ‘원더원더’라는 이름의 출판사를 차렸는데 아직 생산물이 없네요. 제가 쓴 글들을 엮어 독립출판물을 출간하고, 다른 작가님들의 글도 엮어 내고 싶습니다.

 

앞으로 콘텐타 매거진에 글을 게재하고 싶으신 주제가 있다면요?

서점을 운영하면서 벌어지는 일들, 그리고 디지털 노마드로 살면서 경험하는 것들에 대해 적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사람 사는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지 않을까요?

 

콘텐츠마케팅라이터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무엇이든 새로운 도전은 응원 받아 마땅합니다. 제가 처음에 그랬듯 여러분에게도 이 분야가 생소하고 또 어렵게 느껴질 때가 있겠지만 결국은 콘텐츠 마케팅 라이팅의 재미에 푹 빠지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콘텐타에서라면 더더욱! 내가 쓴 글이 하나의 콘텐츠가 되고 그 콘텐츠로 인해 수익이 생겨나는 경험은 아주 특별할 테니까요.

 

작가님처럼 내 글을 쓰고 독자를 얻고 책을 출간하길 꿈꾸는 작가 지망생들에게도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감히 말씀드리지만, 내 글을 다른 이들에게 보여주는 것을 절대 부끄러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고요. 제 첫 책도 여러 차례의 반려 끝에 기회를 만나 출간될 수 있었습니다. 준비되어 있다면 언제든 기회를 잡을 수 있으니 쓰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마세요! 저는 요즘 일기 쓰는 재미에 푹 빠져 있습니다. 물론 이마저도 언젠간 세상에 내놓을 글쓰기라고 생각하니 힘이 잔뜩 들어가네요. 그것이 작가의 숙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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