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동영상 제작 시작부터 끝까지 

전체 과정은 아래와 같이 진행됩니다.

  1. 동영상 제작 계획 세우기
  2. 대본 작성
  3. 카메라 이해 및 사용
  4. 스튜디오 설정
  5. 출연진 준비
  6. 촬영
  7. 촬영 클립 정리
  8. 동영상 편집
  9. 음악 선정
  10. 나레이션 녹음

 

할 일이 많죠. 이번에는 동영상을 제작하고 배포하기까지의 과정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따라와 주세요.

 

동영상 제작 계획 세우기

영상을 촬영하고, 녹음하고, 편집하고… 이 모든 것 이전에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동영상을 제작하는 목적을 정하는 것입니다. 동영상 제작 과정에서 이뤄질 모든 결정은 결국 동영상 제작 목적과 동영상을 시청한 고객이 했으면 하는 행동을 고려해 이루어지기 때문이죠.

그리고 팀원과 동영상을 찍는 목표에 대해 미리 얘기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재촬영-재편집-재촬영-재편집’의 굴레에 갇힐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시간이 왕창 낭비되는 거죠.

동영상 제작에는 엄청 많은 ‘사공’이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배가 산으로 가지 않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구글 설문조사나 네이버폼 같은 서비스를 이용해 질문지를 만들어 프로젝트 당사자들에게 돌려 보세요. 모두의 답변을 한 데 모아 프로젝트 방향을 잘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타깃 오디언스가 누구인가? 바이어 페르소나는 정하셨나요? 회사의 바이어 페르소나를 참고해 명확히 설정하세요.
  • 동영상의 목적은? 브랜드 인지도 향상, 이벤트 티켓 판매 촉진, 신제품 출시 홍보 등 마케팅 동영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바를 설정하세요. 궁극적으로, 오디언스가 영상을 시청한 뒤 무슨 행동을 하길 원하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 어디에 동영상을 올릴 것인가? 페이스북이나 회사 웹사이트 등 플랫폼을 시작 단계부터 정해 놓아야 합니다. 플랫폼은 오디언스가 동영상을 보러 올 만한 곳이 돼야겠죠.  이후에는 다른 채널에 맞게 영상의 용도를 조금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 제작 기한은? 언제나 제작 기한을 미리 정하고 프로젝트를 시작하세요. 며칠 만에 제작해야 하는 동영상과 몇 달 동안 만들어지는 동영상은 예산과 수준(creative scope) 면에서 크게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 예산은? 동영상은 제작비가 많이 들 수도 있고 생각보다 적게 들 수도 있습니다. 미리 알아보고 예산의 상한을 정해 보세요. 특히 다음 질문을 하기 전에는 꼭 해두셔야 합니다.
  • 제작에 필요한 사람(디자이너, 작가 등)은? 예산, 숙련도, 가용 자원 등을 고려하여 제작과정에서 필요할 것들을 예상해 보세요. 예를 들어 그래픽 자막을 처리해줄 디자이너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이나 라이브 액션 동영상을 계획하고 있다면 그에 맞는 작가가 필요할 것입니다.
  • 동영상의 성공을 평가할 기준은? 동영상의 목적에 부합하는 KPI를 설정하세요. 

 

 

동영상 대본 짜기

대본 없이 찍는 영상이 있기는 하죠. 리얼 다큐나 브이로그, 고양이 동영상(!) 등은 대개 대본 없이 만듭니다. 바꾸어 말하면 비즈니스 동영상은 대본이 필요하다는 말이죠. 대본 작성 단계 없이 작업을 시작하면, 너무 많이 편집하거나 과도하게 긴 영상을 만들게 될 수 있습니다. 동영상에는 적절한 길이와 적절한 편집의 정도가 있습니다.

대본을 짜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블로그 포스트를 쓰려고 할 때처럼 하면 됩니다. 아웃라인부터 작성하는 겁니다. 핵심사항을 논리적으로 나열한 표를 만들어 보세요.

구글 문서에서 작업하면 팀원과 함께 작업하기도 편하고 실시간으로 수정사항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구글 문서를 활용해 TV 방송 업계에서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대본 작성법을 따라해 보세요.  오디오를 첫 번째 행에 작성하고, 그에 맞는 영상을 오른쪽 행에 작성하는 식입니다.

동영상 대본

끝까지 봐야지 왜 만든 건지 알 수 있는 그런 동영상은 만들지 마세요. 그런 영상을 끝까지 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예요. 기사를 쓰듯 시작 부분에 동영상을 만든 목적을 설명하면서 이목을 사로잡으세요. 특히 지식 영상이나 설명하는 동영상의 경우에는 이런 방법이 더 효과적입니다. 아래 예시를 보면, 두 번째 문장부터 시청자가 동영상을 만든 목적을 알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스크린샷 2020-02-07 오후 2.39.49

 

동영상 대본과 블로그 포스트 사이의 중요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동영상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명확해야 합니다. 또 마치 대화를 하듯 편안해야 합니다. 복잡한 문장이나 지나치게 수사적인 표현은 자제해야 합니다. 대신 일인칭 표현과 시각적 표현을 자주 사용해 시청자와 연결돼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효과적이죠. 언어를 간결 명확하게 사용해야 하고, 쓸데없이 어려운 단어나 유행어를 쓰는 것은 최대한 피해야 합니다.

“주식 공모주”를 주제로 한 영상을 기획하는 예시입니다. 이 예시에서 ‘덜 말하라’, ‘시각적 표현을 이용하라’라는 팁이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살펴보세요. 

  • 블로그 포스트 버전: 공모주 일정은 연간 단위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일정이 미뤄지거나 취소되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 공모 한두 달 전에 비교적 정확한 일정이 공개됩니다. 한국거래소,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서 일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 HTS나 MTS에서도 확인이 가능한데요. 해당 증권사 공모주 일정뿐만 아니라 다른 증권사가 주관하는 공모주의 청약 일정도 모두 확인할 수 있답니다.
  • 동영상 대본 버전: 그럼 공모주는 어떻게 살 수 있을까요? 먼저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서 공모주 일정을 확인해야 해요. 증권사 HTS, MTS에서도 확인할 수 있고요.(홈페이지, MTS, HTS 캡처 화면에 사용)

동영상 대본은 대부분 짧습니다. 대본 작업을 할 때 스크립트 타이머 기능을 사용해 스크립트 길이가 어느 정도 되는지 체크하세요. 350단어 스크립트는 동영상으로 대략 2분 길이가 됩니다.

글은 속으로 읽을 때와 소리 내어 읽을 때 다르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스크립트를 다 쓰고 나면 꼭 소리 내어 읽어보는 걸 권합니다. 발음이 꼬이는 부분은 없는지, 억양을 어떻게 해야 할지 등을 점검하며 다듬는 작업을 하세요.

스크립트 작가와 출연진을 포함해 몇 사람 정도가 탁상에 둘러앉아 스크립트를 여러 번 읽어보세요. 읽다가 실수로 잘못 읽은 부분이 있다면 그 이유를 짐작해 보고, 좀 더 읽기 편한 말로 바꾸는 것은 어떨지 생각해 보세요.

 

카메라 이해와 사용

많은 회사가 장비에 대한 걱정으로 동영상 마케팅에 나서길 주저합니다. 사실 촬영이 그렇게 힘든 일은 아니랍니다. 요새는 누구나 주머니에 고성능에 편리하기까지 한 카메라 한 대쯤은 넣고 다니는 시대입니다. 바로 스마트폰!

 

스마트폰으로 촬영

스마트폰으로 촬영을 시작하기에 앞서 저장공간이 충분히 확보되었는지를 점검하고, 방해금지모드를 켜놓으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촬영하다 카톡 알림이 울리는 불상사를 방지할 수 있거든요.

준비가 다 됐다면 카메라 앱을 켜시고 폰을 가로로 돌려주세요. 그 다음에는 줌 기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될 만큼 피사체에 가까이 다가가 주셔야 합니다. 줌 기능을 쓰면 화질이 떨어질 수 있어요.

스마트폰은 간단한 영상을 찍거나 혹은 동영상 촬영에 익숙해지는 용도로는 훌륭하지만, 계속 영상을 찍다 보면 한계가 느껴질 때가 옵니다.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할 때입니다. 디지털 카메라를 사야 합니다. 스마트폰 다음 단계로 여러분이 선택하게 될 제품은 프로슈머 카메라 혹은 전문가 카메라가 될 것입니다.

 

프로슈머 카메라로 촬영

콤팩트 카메라와 고급 카메라의 중간 단계 정도의 모델입니다. 이 유형의 카메라는 동영상을 많이 촬영하지만 아직은 설정을 잘 다룰 줄 모르는  사람에게 적합한 제품이죠. 편하게 다룰 수 있도록 대개 고정된 렌즈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 카메라로 촬영

굉장히 세밀한 설정 조절이 가능하고 얕은 심도도 잘 표현할 수 있습니다. 얕은 심도로 찍을 수 있다는 말은 배경은 흐리게, 피사체는 선명하게 화면에 담아낼 수 있다는 말인데요, 전문가용 카메라의 대표적 예로는 DSLR을 들 수가 있겠습니다. 보통은 사진 촬영 용으로 쓰이지만, DSLR은 크기도 매우 작고 빛이 적을 때도 잘 작동하기 때문에 동영상 촬영에도 제격입니다. 거기에 렌즈를 교체 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작용하죠.

그러나 제대로 쓰기 위해선 어느 정도 렌즈를 다루는 교육을 받아야 하고, 또한 렌즈 구매에 따른 추가비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DSLR 카메라에 투자를 했다면 수동 조작 가이드를 참조하세요.

 

스튜디오 준비

사무실 안에 스튜디오를 준비하려고 하면 사야 할 것이 늘어납니다. 읽다보면 알게 되겠지만 삼각대와 마이크, 조명 정도가 필요합니다. 그 밖의 것도 필요할 수 있고요. 방법만 조금 알면 스튜디오 꾸미는 게 그리 힘든 일은 아니랍니다. 가성비 좋은 제품도 많이 나와 있고, 최고 품질 제품을 썼다 해도 손색없는 DIY 팁들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습니다.

 

기본 장비

삼각대는 필수입니다. 손으로 카메라를 들고 찍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삼각대를 쓰면 훨씬 안정감 있는 영상을 찍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싼 장비를 촬영 도중 떨어뜨릴 일도 없죠.

삼각대는 제품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카메라의 종류와 렌즈의 종류에 따라 필요한 스펙이 다릅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영상을 찍으려 하신다면 Arkon Tripod Mount 같은 탁상용 삼각대나 Acuvar 50” Aluminum Tripod 같은 삼각대가 괜찮습니다. DSLR을 사용하신다면 맨프로토 사의 제품을 추천하는데요, 맨프로토 비프리부터 시작해서 가격과 성능이 올라가는 제품 라인업을 갖고 있습니다.

삼각대에 더해 카메라 배터리와 SD카드 또한 구비해야 합니다. 동영상을 찍을 때에는 사진을 찍을때 보다 배터리와 메모리가 훨씬 빨리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오디오 장비

카메라로 동영상을 몇 번 찍어 보셨으면 카메라에도 내장 마이크가 있다는 것을 알아 채셨을 텐데요. 일단 내장 마이크를 쓰는 건 비추입니다.

카메라를 적당한 위치에 세팅하고 나면, 내장 마이크가 대상의 소리를 제대로 녹음하지 못하거든요. 그러므로 괜찮은 오디오 장비를 몇 가지 구비해야 합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면 사용하기 편하고 가격도 싼 마이크가 많습니다. 아이폰의 경우는 Movo MA200 Omni-Directional iPhone microphone을 사용하시면 그냥 아이폰에 꽂기만 하면 바로 마이크 녹음 기능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DSLR을 사용할 때 어떤 장비를 써서 어떻게 녹음을 해야 가장 좋은 결과가 나오는지는 사운드 엔지니어마다 의견이 크게 다릅니다.  아마 동영상에서 사람들이 셔츠에 소형 마이크를 달고 나오는 것을 본 적이 있을 텐데요. 이 마이크에는 유선 버전과 무선 버전이 둘 다 있습니다. 그러나 유선 마이크는 출연자(셔츠 안에 마이크 선을 달고 있어야 함)와 시청자(영상 내내 마이크를 달고 있는 모습을 봐야 함) 모두에게 약간 불편함을 줄 수도 있죠.

대신 통제된 환경(회의실 같은 곳)에서 영상을 촬영하실 계획이라면, 샷건 마이크를 사용하는 것을 강력추천합니다. 샷건 마이크는 성능도 준수할 뿐만 아니라 동영상 화면에도 나오지 않고, 또한 주변 소음도 자연스럽게 통제할 수 있거든요.

스튜디오에 샷건 마이크를 설치하려면 젠하이저 ME66 같은 샷건 마이크와, 샷건 클립, 스탠드, XLR 케이블 그리고 줌 H4N 레코더가 필요합니다. 줌레코더는 녹음된 오디오를 SD 카드에 따로 저장할 수도 있고 녹음한 파일을 조정할 수 있는 기능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오디오 장비들이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요. 그렇지만 샷건 마이크를 한 번 꾸려 놓으면 몇 년은 쓸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투자할 만한 가치는 있습니다. 만약 좀 더 가성비 있는 옵션을 원하신다면, 로드 동영상 마이크 같은 제품을 알아보세요. 이 제품은 DSLR에 위에 설치하여 카메라에 곧바로 연결하여 사용합니다.

 

조명 장치

카메라도 있고, 오디오도 있으니, 이제는 조명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예산을 절감하기 위하여 가정용 전기 기구를 파는 곳에 가셔서 멀티탭과 집게형 전등 몇 개를 구매하세요. 전등 거치대 3개도 필요한데요, 이것은 인터넷에서 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부터 설명할 조명 설치법은 ‘3점 조명’이라고 불리는 방법입니다. 이름에서 눈치채셨겠지만, 3개의 조명을 촬영 대상 주변에 배치하여 빛으로 대상을 둘러싸 촬영 대상의 얼굴에 보기 좋은 그림자를 조성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주광(key light)입니다. 이 조명을 대상의 정면에서 45도 왼쪽이나 오른쪽에 설치해 주세요. 조명을 촬영 대상 보다 높은 곳에 배치하여 아래를 향해 빛을 비추도록 해야 합니다. 이름이 말해 주듯, 혼자서도 대상을 환히 비출 수 있을 만큼 밝아야 하는 핵심 광원입니다.

다음으로 설치할 것은 보조광(fill light)입니다. 보조광은 주광의 반대편 45도 지점에 설치하여 주시고 대상의 눈높이 근처로 조명의 높이를 맞추어 주세요. 보조광의 목적은 주광에 의해 생기는 그림자를 옅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주광에 의한 그림자를 없애버려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보조광의 밝기는 주광 보다는 약간 더 어두워야 합니다. 하지만 만약 주광과 같은 종류의 광원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보조광을 뒤로 약간 빼서 샤워커튼 같은 것으로  전등을 덮어 빛이 퍼지게 만들어 주세요. 

끝으로, 후광(backlight)을 설치할 차례입니다. 우선 촬영 대상을 배경에서 떨어지게 해 주세요. 그다음 조명을 대상의 머리 높이로 설치하고, 조명의 위치는 대상의 뒤에 위치하고 화면에 나오지 않도록 옆으로 살짝 빼주세요. 조명은 대상의 뒤통수를 비추도록 해 주세요. 그러면 대상을 배경과 분리하여 윤곽선을 강조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스튜디오 설치하기

이제 모든 장비를 구비했으니, 스튜디오 설치를 마무리할 단계입니다. 촬영 장비를 넣어둘 캐비닛을 구비하실 수도 있겠으나, 이왕 할 거 제대로 해서 촬영용 회의실 하나를 떼어 달라고 회사에 요청해 봅시다.

전용 스튜디오를 갖게 되면 촬영 때마다 드는 준비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죠. 다만 촬영실이 비어 있게는 하지 말아 주세요. 필요하다면 소파나 의자나 담요같은 가구를 비치하여 방 안에서 소리가 울리는 것을 방지해 주세요.

또한 환기 소음이 발생하지는 않는지 점검해 주세요. 에어컨 시스템에서 나는 팬 소음이 촬영에 방해될 수도 있거든요.  소리가 최대한 적게 나는 공간을 찾거나 녹음 중에는 환풍기를 꺼주세요. 촬영용 회의실의 벽지가 너무 휑해 보인다면 벽을 꾸밀 소품을 구매하시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촬영할 때에는 촬영에 관계없는 사람들을 방 밖으로 내보내고, 천장에 설치된 조명을 꺼주세요. 3점 조명을 설치하셨다면 천장에 있는 전등은 필요 없습니다. 촬영에 필요한 모든 게 준비되었다면, 출연진을 불러 주세요. 그 후 촬영 현장을 지켜보시면서 조명과 카메라 등 촬영 기구들이 잘 작동하고 있는지를 계속하여 점검해 주세요.

 

 

출연진 준비

회사에 경험 많고 촬영도 자신감 넘치게 잘 해내는 사람이 있다면 참 운이 좋은 것입니다. 동영상 촬영을 잘 해내는 사람은 그리 흔치 않거든요. 그렇긴 하지만, 코칭만 조금 해준다면 여러분 부서의 직원도 촬영을 잘하게 도울 수 있답니다.

초보 직원이든 촬영만 수백 번 해본 배우든 카메라 앞에 서면 긴장되는 것은 다들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촬영에 충분한 시간을 잡아 주시고 출연진에게 대본을 일찍 주세요. 

출연진이 대본을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대본을 띄워주면 됩니다. 카메라 뒤에 노트북을 출연진 눈높이에 맞게 설치하고 대본을 단락 단위로 짧게 끊어 화면에 띄워주세요. 그런 짧은 단락 단위로 촬영하여 만족스러운 샷이 나올 때까지 계속해주시면 됩니다. 영상에 B-롤(음성 및 소리가 빠진 영상 클립)을 넣을 계획이 있으시다면, 노트북 대본을 보면서 바로 보이스 오버(B-롤에 덧씌워지는 음성 파일)를 녹음하도록 해 주세요.

촬영 중에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코치가 되어 주는 것입니다. 비판적인 조언을 하긴 하되 꼭 격려의 말도 함께 해 주세요. 촬영하고 있는데 자꾸 딴지만 걸면 출연진은 기분이 상하게 되거든요. 그러면 영상에도 그런 모습이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그렇기에 대본을 쓰고 나서 가졌던 검토 시간이 중요한 것입니다. 카메라가 없을 땐 그래도 의견을 주고받기 편하거든요. 결론적으로 중요한 것은 ‘카메라 앞에서 출연자를 너무 비판하지 말기!’, ‘출연자의 코치가 되어주기!’입니다.

촬영장의 분위기를 편하게 유지해 주시면서도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녹음은 잘 되고 있는지, 조명이 살짝 바뀐 것은 아닌지, 이런 작은 것들을 하나하나 점검하는 것 역시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이거든요. 출연진의 억양에 변화를 주면서 같은 부분의 영상을 여러 개 찍어 놓으세요. 출연진이 딱 마음에 맞는 연기를 해줬다면 거기서 멈추지 말고 딱 한 샷씩만 더 찍자고 말씀하세요. 이정도 되면 출연자가 베스트 샷을 내놓을 텐데요, 이때 찍어둔 것들이 나중에 편집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촬영이 거의 다 끝났다면 맨 첫 장면으로 돌아가 한번 만 더 찍어 주세요. 촬영을 시작할 때에는 출연진이 긴장을 많이 했을 테지만, 이쯤 되면 촬영에 익숙해져서 훨씬 괜찮은 샷을 건질 수 있을 거예요. 첫 장면이 동영상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인 만큼 출연진들 자신감이 충분히 차있을 때 한 컷 찍어 두는 것이 좋겠죠.

 

 

촬영 들어가기

화면 구도 잡기

그냥 ‘아름답다’는 느낌이 드는 영화가 있습니다. 스토리가 좋다거나 배경이 마치 한폭의 그림같아서 그런 것은 아닌데 말이죠.  굉장히 우중충한 배경을 보여주면서도 왜인지 안정감이 드는 그런 영화들이 있습니다.

그런 느낌이 드는 이유는 바로 구도가 잘 잡혀 있는 덕분입니다. 화면 안에서 대상들이 딱 있어야 할 위치에 알맞게 나타나면, 영상의 퀄리티는 걷잡을 수 없이 상승하죠.

동영상을 촬영할 때도 구도에 관한 내용은 미술시간이나 사진 촬영을 배우면서 접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첫 번째로 설명해 드릴 것은 삼분할법(Rule of thirds)입니다. 이 기법은 이미지가 2개의 수직선과 2개의 수평선으로 구분되어 있다고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이때 장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선들이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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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영상이나 하우투 동영상를 찍고 있다면, 촬영 대상의 눈이 위 쪽의 교차점 주변에서 수평선을 따라 배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인터뷰 대상의 어깨 위쪽을 촬영하고 있는 경우에는 머리 위에 공간을 적당히 남겨두는(과하면 안 됩니다) 것도 구도에 도움이 됩니다.

동영상의 퀄리티를 올리는 다른 방법은 B-롤(b-roll)을 삽입하는 것인데요. 여기서 B-롤 장면이란 특징적인 소리가 녹음되지 않은 채 따로 촬영되어 편집할 때 추가되는 영상 클립을 말합니다.  고객 상담실에서 직원이 전화하는 모습, 웹디자이너가 웹사이트를 수정하고 있는 장면같은 것들이 B-롤에 속합니다. B롤의 핵심은 각 장면들이 동영상의 스토리라인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B롤을 촬영할 때, 각도와 거리를 달리하여 샷을 찍어 보세요. 사실 전문 동영상 작가들은 이런 다양한 샷들을 서로 다른 이름을 붙여 사용한답니다.

  • 설정 샷(Establishing shots): 넓은 영역을 촬영하여 전체적인 공간을 보여주는 샷입니다. 동영상의 장면을 도입하는 용도로 쓰기 적절합니다.
  • 미디엄 샷(Medium shots): 촬영 대상의 무릎 위나 허리 위를 화면에 담거나, 전체 장면의 일부에 조금 더 집중하는 등 더 좁은 영역에 집중한 화면을 보여주는 샷입니다. 인터뷰 영상들이 미디엄 샷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클로즈업(close-ups): 세부적인 모습을 보여주고자 피사체를 확대하여 화면에 가득 차도록 보여주는 샷입니다. 키보드 자판을 두드리는 장면이나 컵에 커피를 따르는 장면이 클로즈업에 해당합니다.

연습 삼아 B롤로 스토리를 하나 구성한다고 생각하고 어떤 순서로 샷 시퀀스*를 계획해 보세요. 예를 들어 출연진이 복도로부터 걸어 나와 문을 열고, 사무실 안에 들어가, 의자에 앉은 후, 노트북을 열고, 타이핑을 시작하는 영상을 찍는 것입니다. 간단해 보이죠? 그러나 이 10초짜리 시나리오를 보여주는 샷 시퀀스만 해도 6개가 넘는 B롤 클립이 필요합니다.

*샷(shot)은 카메라가 작동하기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찍히는 클립으로, 장면 즉 씬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입니다. 흔히 촬영 현장에서 Action! 부터 시작해서 Cut!까지의 영상을 말합니다. 글 한 편이 단락이 모여 구성되듯, 샷은 동영상 제작에 있어서 단락과 같은 장면 구성의 기본 단위입니다. 샷 시퀀스는 샷을 어떤 순서로 구성할지를 계획한 것입니다.

구도 구성에 관해서 이제 마지막으로 하나 더 배워볼까 합니다. 그것은 바로 장면의 연속성을 구현해 주는 것인데요. 장면의 연속성이라는 것은 시퀀스에 있는 샷들을 시공간적으로 연속성이 느껴지게끔 결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연속성을 구현하는 핵심은 바로 장면에 나타나는 부가요소들이 샷이 전환되었다고 하더라도 변하지 않고 남아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같은 장면을 찍고 있는 것이라면 탁자 위에 있는 물잔 같은 소품들의 위치가 변치 않아야 하고, 컵 안에 남아 있는 물의 양도 변하면 안 되겠죠.

편집자를 위한 영상을 찍어라

누구는 촬영을 더 잘하고 누구는 편집을 더 잘할 텐데요. 여러분이 어느 쪽에 있건 서로의 작업 과정과 그에 따르는 고충을 잘 파악해 두셔야 합니다.

여러분이 촬영을 맡았다고 해봅시다. 여러분이 생각하기에는 영상도 충분히 많이 찍은 것 같고 인터뷰 질문도 알맞게 잘한 것 같더라도, 편집자 입장에서는 한 장면만 너무 많이 찍어두고 정작 중요한 장면은 없어서 작업하기 힘들다고 느낄지 모릅니다.

그래서 영화인들은 이렇게 말하죠. “편집자 입장에서 촬영해라”. 내가 지금 촬영하는 것이 결국에는 편집자한테 갈 것을 떠올리면서 촬영하면 훨씬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도 있고 편집자 역시 작업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편집자 입장에서 촬영하려면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첫걸음은 각 클립의 시작 부분과 끝 부분에 살짝 자투리 영상을 남겨두어 편집자가 영상 클립을 좀 더 다루기 편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이때 처음과 끝 부분의 자투리 영상을 핸들(handle)이라고 부르는데요, 핸들을 남겨두면 중요한 부분 근처에서 영상을 자르고 붙이는 머리 아픈 일로부터 편집자를 해방해줄 수 있답니다.

출연진을 준비시키는 단계에서 대본을 짧은 부분으로 나누어 영상을 찍으라고 이야기했었는데요, 편집자가 이런 샷들을 연달아 이어붙이려고 하다 보면 출연진의 손과 머리가 마구 순간이동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어요. 이런 현상을 점프컷(jump cut)이라고 하는데요, 편집자 입장에서 이런 영상을 처리하는 것은 정말 머리 아픈 일이에요. 다행스럽게도 이때 B롤을 이용해서 점프컷 사이사이를 메꿀 수 있답니다.

여러분은 PD 역할을 맡았으니 편집자가 쓰고도 남을 만큼의 B롤을 찍어두는 것 역시 여러분의 임무입니다.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보다 더 많이 B롤 아이디어를 노트에 적어두시고 하나하나 찍어 두세요. 

점프컷을 처리하는 데는 애초에 카메라 두 대로 촬영하는 방법도 괜찮습니다. 이 방법은 특히 대본 없이 인터뷰 영상 같은 것을 찍을 때 효과적이죠. 카메라 A는 그냥 평상시대로 정면에서 찍도록 놔두시고, 카메라B는 30도에서 45도 각도로 카메라 A와 다른 위치에서 대상을 찍어 주세요. 그러면 편집자가 카메라 A버전과 카메라 B 버전의 클립을 서로 전환해 가면서 장면을  보다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두 대의 카메라로 촬영할 때, 편집자가 두 촬영본 사이의 싱크를 맞추어야 할 텐데요. 이를 편하게 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 인터뷰 질문을 하기 전에 두 카메라를 켜놓고 크게 손뼉을 한 번 쳐 주시면 됩니다. 영화 스튜디오 같은 곳에서 슬레이트를 치는 것과 비슷한 것인데요, 요즘 편집 소프트웨어는 싱크를 자동으로 맞추어 주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긴 하지만, 이 손뼉도 클립 싱크를 맞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클립이 있으면 표시해 주세요. 대본을 짜놓고 영상을 찍는다고 하더라도 각 부분별로 적어도 10번은 촬영하셔야 할 겁니다. 마음에 드는 샷을 건지셨다면 렌즈 앞에서 손을 흔들어서 표시해 주세요. 그러면 편집자는 그 클립부터 확인하면 되니 시간을 줄일 수 있겠죠.

 

 영상 클립 정리하기

파일 정리가 지루한 건 맞아요. 그런데 동영상 편집할 때에는 파일을 잘 정리해 두셔야 프로젝트 시간을 줄일 수가 있습니다.

동영상 제작 프로젝트를 하신다면 평소 컴퓨터 사용 습관을 한 번 되돌아 봐야합니다. 평상시에 컴퓨터에 파일을 어질러 놓은 채로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동영상 제작을 하면서는 고생을 꽤나 하실 것입니다.

우선 동영상 파일은 기본적으로 용량이 상당히 큽니다. 그러므로 컴퓨터 내부 드라이드에 동영상 파일을 저장하는 것은 별로 추천하는 바가 아닙니다. 그러다 보면 컴퓨터 저장공간이 금세 바닥나게 되고, 그럼 컴퓨터 처리 속도도 느려지거든요.

따라서 외장하드 같은 외부 저장 장치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현재 시중에는 다양한 저장공간과 포트 옵션(라이트닝 케이블, USB 3.0 등)을 갖고 있는 모델이 나와 있으므로 상황에 맞게 구매하시면 되겠습니다. 많은 콘텐츠 제작자들이 모든 프로젝트 파일을 외장 하드에 저장하여 창작 작업을 진행하는데요, 이 방식을 활용하면 내부 저장공간에 대한 이슈를 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팀원과 협업하기도 훨씬 편리합니다. 

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는 파일 저장 경로에 관해서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적절한 파일 구조에 맞추어 파일을 저장하지 않으시면 온종일 오류 메시지에 시달릴 수도 있습니다.(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 옵션 설정 방법과 사용법에 관해서는 이따가 다루겠습니다.)

외장 하드에는 프로젝트마다 프로젝트 폴더를 생성하여 사용하셔야 합니다. 프로젝트 폴더 안에 동영상 클립, 오디오 녹음 본, 디자인 자료 등을 넣을 하위 폴더를 추가하셔서 사용하세요. 예를 들어 카메라에서 찍은 영상 파일은 프로젝트 폴더의 ‘footage’ 폴더에 저장하시면 됩니다.

프로젝트 폴더와 파일을 관리할 때에는 일관된 형식을 따르시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면 모든 파일의 이름 첫 부분에 날짜(EX:010329)를 쓰는 식이죠. 따라서 위에서 들었던 예시인 ‘인스타그램 팁’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190625_ 인스타그램”이라고 저장하면 되겠습니다. (프로젝트가 20189년 6월 25일에 시작되었다면)

이렇게 외장 하드에 파일을 잘 정리하고 나서도 할 일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바로 백업파일을 만드는 것이죠(백업 파일의 백업파일까지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평상시 업무용 외장하드와, 백업용 외장하드와, 구글드라이브나 드롭박스 같은 백업용 클라우드를 동시에 운용하는 것도 드문 일은 아닙니다.

 

 

동영상 편집하기 

이제 동영상 촬영이 끝났군요. 이제 거의 절반은 지났다고 보면 됩니다. 이번 단계에서는 편집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편집은 어렵고 복잡한 일은 맞습니다. 동영상 편집을 시작할 때면 다들 너무 어렵다고 느끼고, 또 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의 가격을 듣고 나면 입이 딱 벌어지곤 하죠. 그렇지만 다행스럽게도 여러분의 수준과 예산에 따라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합니다. 무료 소프트웨어도 있고 심지어 스마트폰 어플로도 편집을 할 수 있습니다. 이제 그 선택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Apple iMovie

iMovie는 단순하고 사용하기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어 자기가 중급 정도의 실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추천하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애플 사에서 내놓은 제품인데요, 가격은 무료이고 맥과 iOS를 사용하는 기기에서 구동됩니다. iMovie는 영상 클립을 자르고 붙이는 기능을 기본적으로 지원하고 그 밖에도 제목 추가, 음악 넣기, 음향 효과 넣기, 색 보정, 필터, 그리고 특수효과 기능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해 편집 작업을 간소화할 수 있는 템플릿도 제공합니다. 4K 동영상 같은 고화질 영상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유튜브 같은 동영상 호스팅 사이트에 영상을 곧바로 공유하는 기능도 갖고 있습니다. 고차원적인 색 보정 기능은 미흡한 감이 있고 또한 편집 기능 또한 제한적이라 전문가들이 많이 쓰는 플랫폼은 아닙니다만 동영상 제작을 시작하는 단계라면 여전히 좋은 선택지입니다.

 

Adobe Premiere Pro

다음으로 다양한 고급 기능을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하는 소프트웨어는 바로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전문가와 아마추어 모두가 사용하는 가장 인기있는 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 중 하나입니다. 개인 설정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와 다양한 편집 툴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이 플랫폼은 종종 동영상 편집 계에서 업계 표준이라고 불릴 만큼 자주 쓰이는데요, 심지어 데드풀 같은 유명 할리우드 영화를 제작할 때도 사용됐다고 하니, 말 다했죠?

프리미어는 편리한 협업 환경을 지원하고, 자료 정리도 수월합니다. 또한 애프터 이펙트나 포토샵같은 다른 어도비 사의 프로그램끼리의 호환성도 좋습니다. 4K 이상 화질도 지원하며 내장된 색 보정기능과 색상 조절 기능도 갖고 있기 때문에, iMovie 같은 저가형/무료 모델과는 분명한 차별점이 존재합니다.

가격이 유일한 단점입니다. 현재 프리미어 프로 최신 버전의 1년 구독권의 가격은 47만 원에 육박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동영상 편집을 처음 해 보시는 거라면 아마 iMovie나 어도비 프리미어 엘리먼츠와 같은 좀 더 저렴한 옵션을 선택하여 시험을 좀 해 보는 게 좋으실 것 같네요. 

 

음악 고르기

동영상하면 머릿속에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아마 동영상 클립 그 자체가 제일 먼저 떠오르실 텐데요. 영상클립 자체에 집중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프로젝트 계획과 예산안에 음악을 빠뜨리시면 안 됩니다. 음악 하나만으로도 동영상의 분위기가 바뀌기도 하는 만큼 음악은 동영상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영상을 촬영하기에 앞서 음악 관련 예산을 설정하고 저작권법을 살펴보셔야 합니다. 저작권법은 이해하기가 굉장히 어렵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대부분의 음악은 무료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만약 다른 작곡가의 음악을 적절한 허가 없이 사용한다면 동영상이 삭제될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법적 조치까지 당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저작권 이슈를 피하고 싶으시다면 로열티 프리 음악을 알아보시거나 작곡가에게 작곡을 의뢰하셔야 합니다.

다만 여기서 오해하면 안 되는 것이 있는데요. 바로 로열티 프리 음악은 결코 무료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로열티 프리라는 말은 수수료가 없다는 말이므로 자유로운 사용을 위해서는 우선 라이센스를 돈을 주고 사야 합니다. 그 후에는 사용시 수수료가 없는 것이죠. 로열티 프리 음악을 찾을 수 있는 사이트에는 유튜브, 폰드5(Pond5), 프리미엄비트(PremiumBeat) 등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여러분의 오디언스와 동영상의 전체적인 분위기입니다. 최신 힙합 노래를 좋아하는 소규모 오디언스를 노리는 것인지 수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을 끌 만한 것을 원하는 것인지 잘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또 제품 사용법을 설명하는 영상을 만드는 것인지 혹은 신나는 행사 하이라이트 영상을 만드는 것인지 영상의 전반적인 종류도 고려하셔야겠고요. 즉 영상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강화해줄 수 있는 음악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오디언스에 더하여 음악을 넣는 목적은 무엇인지도 잘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배경음악이 필요한건지 아니면 영상에 임팩트 있는 무언가가 필요한 것인지 곰곰이 고민해 보셔야 합니다. 또 동영상에 나레이션이 들어가거나 출연진이 말하는 장면이 들어간다면 음악이 그것에 방해가 되어선 안 됩니다. 

필요한 음악의 종류를 정하셨다면 이제 여러 곡들을 탐색하며 사용할 곡을 고를 차례입니다. 우선 곡의 속도를 고려하셔야 합니다. 일정한 리듬을 갖고 있는 음악은 동영상 스타일에 맞도록 수정하기 편합니다.

 인기 Top100 에 있는 노래나 유명한 대중 노래들은 대부분 4~5개의 특징적인 부분으로 구성되어 동영상에 어울리도록 편집해서 사용하기가 까다롭습니다. 따라서 곡의 특정 부분으로 건너뛰어도 어색하지 않은 단순한 곡을 고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악곡을 찾고 계신다면 실제 악기로 녹음한 샘플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디지털 샘플 본은 영상이 허술해 보이고 옛날 동영상 같은 느낌이 날 수가 있거든요.

끝으로, 인트로 음악과 아웃트로 음악을 넣는 것도 고려해 보시길 바랍니다. 인트로 음악과 아웃트로 음악을 통틀어서 북엔드(bookends)라고 부르는데요, 북엔드는 콘텐츠의 테마를 결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북엔드는 특히 음악이 영상 내내 필요하지는 않은 경우에 더 좋은 선택인데요, 동영상의 분위기를 잡아주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챕터를 자연스레 구분해주고 또 영상에 완결성을 더해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보이스오버 녹음하기

동영상 클립도 찍었고 음악도 골랐으니 이제는 보이스오버에 대해 이야기할 차례이군요. 보이스오버란 흔히 나레이션이라고 부르는 화면 밖에서 녹음된 목소리를 말합니다.  콘텐츠에 서정적이고 부드러운 느낌을 더해주고 또한 보는이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데 효과적인 기법입니다.

동영상에 삽입되는 오디오 역시 영상만큼이나 중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는데요, 좋은 소식은 보이스 오버를 위해서는 굳이 유명 성우를 고용할 필요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아래에 예산에 맞는 보이스오버 오디오를 구하는 방법을 설명해 두었으니 참고하세요.

  • 녹음 장소 결정 일단 어디서 녹음할지를 정해야 합니다. 전문 녹음 스튜디오에 갈 수 없는 경우라면 사이렌이나 사람들이 대화하는 소리 같은 여러 소음으로부터 차단된 조용한 장소를 찾으셔야 합니다. 그런 장소를 찾으셨다면 대본을 크게 읽어 보시고 소리가 울리거나 혹은 소리가 먹히는 느낌은 없는지 점검해 주세요. 만약 그렇다면 다른 공간을 찾으시거나 그 공간에 가구 등을 더 채우셔야 합니다.
  • 준비 연습이 최고를 만드는 법입니다. 녹음하기 전에 대본을 여러 번 읽으시면서 까다로운 부분을 미리 체크해 두세요. 녹음하기로 한 날이 되면 물을 많이 마시시고, 소리가 나는 옷을 입으시거나 장신구를 착용하시면 안 됩니다.  또한 녹음 도중에는 노트북이나 프롬프터를 이용해 대본을 표시해야 합니다. 인쇄된 대본을 사용하시면 녹음 도중에 종이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릴 수도 있거든요.
  • 테스트 한 번에 녹음을 완벽하게 끝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진 않으시겠죠? 괜찮은 헤드셋을 끼고서 녹음 품질을 집중하여 살펴주세요. 편집할 때 고치는 것 보다 새로 녹음하는 것이 훨씬 편합니다. 첫 부분 몇 단락을 여러 번 읽으시면서 목을 좀 가다듬은 후 녹음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만약 들어 보셨을 때 팍팍 튀는 소리나 찌지직거리는 소리가 들린다면 마이크로부터 조금 더 떨어져서 녹음해 주시고 그래도 소음이 계속된다면 팝 필터 같은 장비를 구매하셔야 합니다.
  • 긴장 푸세요! 천천히 적절히 휴지를 두면서 대본을 읽어 주세요. 간간이 물도 좀 마시면 더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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