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내린 선물

초콜렛의 원료가 되는 카카오는 ‘신이 내린 선물’로 불린다. 초콜렛이라는 이름은 멕시코 원주민들이 ‘쇼콜라틀’이라 부르던 카카오 음료에서 왔는데, 마야, 아즈텍 문명 시대에는 왕과 귀족들이 마시던 귀한 음료였다. 초기에는 의약품으로 쓰일 정도로 건강에 효과가 있다고 생각했으며, 후에는 화폐를 대신할 만큼 귀하기도 했다. 스페인 탐험가에 의해 남미의 초콜렛이 유럽으로 소개되면서 널리 퍼지게 되었고, 피로 회복과 심신 안정, 사랑의 묘약 등으로 인기를 모으다 초콜렛의 단맛이 비만을 유발한다는 오해로 한때 오명을 쓰기도 했다. 과학의 발전으로 초콜릿에 함유된 성분을 검증하면서 그 효능의 무궁무진함이 밝혀지고 있다.

 

기침에도 달콤하게! 초콜렛처럼 건강하게!

영국 임페리얼 컬리지(Imperial College)의 연구팀은 초콜릿이 기침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해냈다. 카카오에 함유된 테오브로민(theobromine) 성분이 실제로 기침을 완화 시키고 호흡기를 편안하게 했던 것이다. 실험 결과를 보면 기침 치료제로 사용되는 코데인 보다 30% 이상 효과가 좋았다고 한다. 기침 치료제의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졸음이나 멍한 증상이 없는 자연 치료제의 발견인 것이다. 다만 이 테오브로민 성분은 단 맛이 적은 초콜릿에 보다 많이 함유되어 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씁쓸한 맛의 다크초콜릿에는 28g당 450mg의 테오브로민이 들어 있지만 단 맛이 강한 밀크초콜릿의 경우 60mg 정도가 들어있다.

초콜렛

기침으로 피로해진 몸을 회복하는 데 역시 초콜릿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단맛 속의 페닐에틸아민(phenylethylamine)은 ‘사랑의 호르몬’으로 불리며, 우리가 사랑에 관한 감정을 느낄 때 분비되는 물질과 동일하다. 초콜릿이 단순히 맛의 달콤함을 넘어 사랑의 달콤함까지 대변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페닐아틸아민은 뇌에서 도파민을 방출하는 방아쇠 역할을 하고, 이렇게 분비된 도파민은 우리의 기분을 편안하고 즐겁게 한다.

 

초콜렛 이전에는 꿀

동양의 경우 과거에는 꿀이 초콜릿의 역할을 대신해왔다. ‘쇼콜라틀’과 마찬가지로, 꿀 역시 오랫동안 귀한 음식의 자리를 차지해왔다. 단순히 맛의 달콤함을 넘어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초콜릿과 놀랍도록 닮아있다.

한의학에서는 오래전부터 마른기침과 같은 증상이 ‘음허(陰虛)’에서 비롯한다고 생각했다. 바짝 말라 건조해진 상태를 일컫는 말로, 우리 조상들은 이에 꿀을 섭취해 왔다. 꿀의 영양분이 건조해진 점막에 도움이 됐기 때문이었다. 꿀은 허해진 몸을 돕고 기침을 줄여준다.

기침완화

 

꿀이 없다면 배

배는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에서 기침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음식이다. 동의보감에서도, 해소병(咳嗽病_천식)에 배를 갈아먹거나 즙을 내 먹기를 처방하기도 한다.

 

서로에게 고마운 선물

이처럼 기침에 도움이 되는 많은 음식 가운데, 우리가 가장 쉽고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것은 단연 초콜릿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세계적인 먹거리가 되었음은 물론, 브랜드나 맛에도 다양성을 갖추고 있다.

매년 발렌타인 데이에 우리는 서로에게 초콜릿을 선물한다. 달콤함뿐만 아니라,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은 2월에 서로의 건강을 염려하는 사려 깊은 선물로 맛있는 초콜릿을 건네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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