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케미족[ No–chemi族 ]
; 화학물질이 들어간 제품을 거부하는 사람들. No Chemical의 줄인 말로 화학물질이 들어간 제품을 거부하는 사람들을 이르는 신조어다. [네이버 지식백과]노케미족 [No-chemi族]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몇 년 전부터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오가닉 푸드(Organic Food), 웰빙라이프(Well-being Life) 등은 강력한 메가트렌드 중 하나로 소비자들의 일상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고, 마켓에서는 관련 제품이 셀 수 없이 쏟아져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현상을 일부 소비자들의 매니아적 취향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이제는 한발 더 진화하여 대다수의 대중들에게 파고든 ‘노케미 라이프스타일’을 들여다보자.
노케미(No-chemi)는 일부 특정 소비자들의 현상이 아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크고 작게 이미 ‘노케미(No-chemi) 라이프스타일’에 진입했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MSG를 음식에 넣느냐 마느냐를 정하는 것만으로도 노케미(No-chemi) 라이프스타일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현상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단순히 개인의 건강만을 위해, 또는 지구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닌 복합적인 이유로 라이프스타일은 진화하고 변화한다.
불안의 증폭
올 한 해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 인한 옥시사태, 치약사건, 물티슈사건 등으로 떠들석했다. 우리가 매일같이 사용하는 세제, 치약, 물티슈는 더 이상 안전한 물건이 아니며, 인테리어와 기분 전환에 특효라고 믿었던 향초와 디퓨저, 미스트에 대해서도 의문을 가져야하는 상황들이 이어지고 있다.
기업을 믿을 수 없고, 브랜드는 더 이상 신뢰의 지표가 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온갖 재난과 혼란이 가중되었던 올 한해. 소비자들은 스스로 만들고, 천연브랜드를 찾아나서고, 그 내용을 소비자들끼리 공유하고 있다. 먹는 것 하나, 얼굴에 바르는 것 하나에도 의구심을 품지 않을 수 없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취향의 진화
한동안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이 트렌드가 되고 일상의 문화로 자리잡게 되면서 유기농 채소와 음식, 뷰티제품,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이르기까지 ‘건강함’과 ‘자연스러움’에 대한 욕구는 봇물 터지듯 터져나왔다. 이것은 진정한 내면의 욕구일 수도 있고, 겉으로 보여지기 위한 허세일 수도 있다. 아마도 소비자들의 마음에는 두 가지 욕구가 모두 존재할 것으로 보여진다. 사람들은 새로운 슈퍼푸드와 뷰티원료에 열광하고, 그것이 시들해질때 쯤이면 그 다음을 채워줄 신선한 무언가를 기다린다.
여기서 가장 핵심이 되는 개념은 바로 ‘라이프스타일’이다. 지금 소비자들에게 그리고 마켓에서 이것보다 더 중요한 키워드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라이프스타일 샵,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라이프스타일 카페들이 넘쳐난다. 개인의 삶과 취향이 중요해지고, 그것을 공유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물건을 사지 않고, 경험과 취향을 사는 것이 소비의 핵심이 되고 있다. 내가 어떤 물건을 샀느냐를 보여주는 것보다 내가 어떤 공간에서 어떤 분위기를 향유하며 내 취향을 드러내는가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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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은 그 동안 이런저런 트렌드를 거쳐 진화해가고 있다.
북유럽 라이프스타일의 바톤은 킨포크 라이프로 이어졌고, 일본의 ‘젠(ZEN)’ 과 덴마크의 후거(hygge)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동경하는 삶의 방식은 다양한 국적을 가졌다. 진정한 삶의 방식보다는 겉으로 보여지는 시각적 이미지에 치중한다는 비판과 우려는 여전하다. 기능에 충실한 북유럽 삶보다 감각적인 색감에 눈이 먼저 가게되고, 그것이 국내에서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만드는 과정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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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소비활동
대중들의 일상 전반에 깊숙히 파고들고 있는 노케미 현상. 이제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것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그들은 현명하게 제품의 소재와 만들어지는 과정,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꼼꼼히 따지고 선택한다. 브랜드를 믿을 수 없는 환경 속에서 스스로 조사하고 판단하며 그 내용을 타인과 공유하게 되었다. 그 결과 소비자들의 검증을 거친 안전한 브랜드에게는 탄탄한 믿음을 바탕으로 입소문이라는 상이 수여된다. 소비자들은 건강한 삶과 문화를 만들어내줄 수 있는 것에 지갑도 열고 마음도 연다. 그렇기에 노케미 자체로 접근하는 것이 아닌 삶의 방식에 대한 깊은 고민이 만들어낸 ‘취향적 세분화’가 그 다음 단계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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