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초, 한국 가요계를 석권한 노래는 뭘까요? 아 싹쓰리는 여름부터 활동을 시작했으니 하반기로 봐야하지 않을까요? 싹스리를 제외한다면 단연코 ZICO(지코)의 Any song(아무노래)일 겁니다. 가수나 노래 제목을 잘 모르더라도 멜로디만 들어도 “아 그 노래!”라고 알아차릴 수 있으실 겁니다.

지코의 원동력은 틱톡(Tik Tok)과 숏폼 영상 기반 챌린지 마케팅

그만큼 다양한 플랫폼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았기 때문인데요. 지코의 아무노래 열풍을 견인한 건 바로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 Tok)이었습니다. 틱톡은 15초에서 60초 이내의 숏폼(short-form) 영상을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입니다. 틱톡은 2019년까지 누적 다운로드 수가 16억 5천만 건에 달하는데요. 특히 2019년도만 놓고 본다면 틱톡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보다 더 많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습니다.

틱톡의 선전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틱톡은 숏폼 영상 시장을 노리고 출시한 페이스북의 ‘라쏘’와 인스타그램의 ‘IGTV’를 모두 철수시킬 정도로 압도적인 글로벌 영향력을 보여왔습니다. “숏폼 영상=틱톡”이란 공식이 나올 정도입니다.

틱톡의 서비스 중 핵심은 바로 편집입니다. 유튜브와 그 외 영상 플랫폼을 이용하려면 어느 정도의 편집능력이 필요합니다. 때에 따라선 스마트폰 외에도 디지털 카메라와 영상 편집을 위한 수준급 데스크탑도 갖춰야합니다. 이에 반해 틱톡은 스마트폰과 틱톡에서 제공하는 이펙트, 스티커, 음원 삽입 같은 추가 기능만 이용해 숏폼 영상을 아주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디지털 네이티브인 Z세대, 디지털 유목민인 밀레니얼 세대에겐 틱톡이 가장 손 쉬운 영상 편집 툴이자 플랫폼 그 자체인 셈이죠.

틱톡 챌린지 리스트/ 출처: 틱톡 뉴스룸

지금도 틱톡에서는 수많은 챌린지들이 벌어집니다. 분야도 음악을 뛰어넘어 게임, 화장품 등 확장됐습니다. 여기엔 지방자치단체도 포함됩니다. 틱톡을 디지털 마케팅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기업들이 늘고 있다는 방증이겠죠.

MZ세대를 붙잡으려면 무조건 숏폼 영상을 만들어서 틱톡에다 올리면 될까요?

숏폼 영상은 1020세대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잡았습니다.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놀이의 요소부터 핵심만 캐치하여 소비하는 밀도 높은 여가 행태까지 모두 충족시켜주기 때문이죠. MZ세대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해야한다면 숏폼 영상은 필수이고 틱톡을 관문이라 여기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하지만 틱톡은 10대에게는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20대에게는 또 영향력이 미미합니다. 어플리케이션 분석시업 ‘와이즈앱’에 따르면 틱톡의 10대가 이용자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20대는 8%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틱톡이 능사는 아니라는 거죠.

무조건 짧게 만드는 것도 성공을 보장하진 않습니다. 기성방송사의 온라인 플랫폼 도전을 대성공으로 이끈 tVN의 나영석PD조차도 숏폼 영상 도전에서는 쓴잔을 들이켰습니다. 2020년 1월 야심차게 선보인 ‘금요일 금요일 밤에’는 TV에는 없던 숏폼 형식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하지만 평균 2%라는 부진한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결국 젋은 사람들을 붙잡겠다며, 무조건 숏폼 콘텐츠를 만들어서 틱톡과 유튜브 같은 영상 플랫폼에 뿌린다 한들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를 받아들 수 있다는 거죠. 우선 공략하고자 하는 타겟 오디언스부터 세분화 해야합니다. 젊은 고객들 조차도 ‘10대냐 20대냐’, ‘초∙중∙후반이냐’를 분석해서 플랫폼을 결정해야겠죠. 예를 들어 20대 회사원들이 타겟이라면 틱톡보다는 유튜브를 택해야겠죠.

그냥 짧고 강렬하게만 만드는데 몰두해서는 안 됩니다. 결국 성공적인 마케팅은 콘텐츠가 기업이 타깃 오디언스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을 클리어하게 전달 했느냐에 달려있습니다. 브랜드와 제품, 서비스에서 보다 밀도 높은 메시지를 끌어내는 것이 우선입니다.

MZ세대가 점점 더 경제적 여력을 갖춰나가며 큰 손으로 자리잡겠죠. B2C업계라면 앞으로 몇 년 안에 숏폼 콘텐츠 마케팅에 뛰어 들어야할 지도 모릅니다. 이번 숏폼 콘텐츠에 대한 아티클이 도움이 되셨다면, MZ세대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 위한 확실한 메시지를 뽑아내는 작업부터 시작해보세요.

콘텐츠 마케팅 대행 콘텐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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