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메타버스와 관련된 글과 이야기를 많이 읽고 듣습니다.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와 현실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를 합쳐 만든 용어예요.

메타버스는 우리에게 조금 더 익숙한 가상현실보다 조금 더 진화된 개념입니다. 메타버스는 3차원 가상세계지만 현실 안으로 흡수된 거예요. 게임이나 가상현실 플랫폼을 현실의 것과 연결해서 활용하면 메타버스가 되는 것이죠. 실제로 많은 브랜드가 메타버스의 개념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메타버스 활용 사례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게임을 활용한 메타버스,

모동숲에서 패션쇼를? 발렌티노!

패션에 관심이 없어도 발렌티노라는 브랜드는 한 번 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이탈리아 명품 패션 브랜드죠! 발렌티노가 작년 5월 패션쇼를 했습니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작년 5월도 코로나 19가 기승을 부렸죠. 그래서 발렌티노는 닌텐도 스위치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숲’에서 패션쇼를 했습니다.

모여봐요 동물의숲(모동숲)은 무인도에서 동물 주민들과 함께 살아가는 내용의 게임이에요. 코로나 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났죠. 모동숲도 많은 관심을 받았고요.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답니다. 높은 자유도를 바탕으로 스스로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점 등에서 메타버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임이에요.

valentino instagram

발렌티노의 모동숲 패션쇼는 많은 관심을 불렀어요. 특히 코로나 19로 대면으로 하는 모든 것이 어려워진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욱더 큰 화제가 됐죠. 발렌티노뿐만 아니라 다양한 패션 브랜드가 메타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마크제이콥스, 안나수이, GCDS 등이 있어요.

가상현실 세계에서 차도 구경하고 시승도 하고

현대자동차와 쏘나타는 차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 다 들어보셨을 겁니다. 현대차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와 함께 자사의 쏘나타 N 라인의 디자인을 살펴보고 실제로 아바타가 시승할 수 있는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요.

<제페토 내 쏘나타 N 라인 주행 스크릿샷>

단순히 가상현실에 보는 것을 넘어 실제 아바타가 대신 시승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여태까지 소개됐던 다른 메타버스 케이스보다 한 발 나아갔다는 평을 받을 수 있어요. 메타버스를 손 쉽게 받아들이고 즐기는 Z세대를 겨냥해, 쏘나타의 올드하다는 이미지를 벗기는 한편, 미래의 고객들에게 먼저 브랜드를 인식시키는 효과를 겨냥했습니다.

제페토 비교적 메타버스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새로운 플랫폼이라면, 싸이월드는 “아바타”라는 개념을 밀레니얼 세대가 피부로 느끼도록 해준 국민 사이버 공간이죠. 비록 예정된 출시 일에 오픈을 하지 못했지만, 싸이월드에도 메타버스 바람이 스며들고 있어요.

이제 싸이월드에서는 쇼핑도 할 수 있어

커머스 강자인 GS리테일이 싸이월드와 손을 잡고 싸이월드 내 GS25, GS더프레시, GS샵을 설치, 물건을 사고 즉시 배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내놨어요. 구체적인 청사진이 없지만 싸이월드 안 에서 놀다가 “아, 반찬이 필요해!”하면 로그아웃을 하고 구매 플랫폼에 직접 접속하는 게 아니라 싸이월드 내 GS매장에 방문에 물건 고르고 결제만 하면 배송이 되는 방향이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Contenta Tip

게임 상에서 패션쇼와 같은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외에도 게임을 활용한 마케팅은 다양합니다. 대표적인 두 가지 방법을 더 소개할게요.

① 우리 브랜드를 게임 아이템으로!

나이키는 포트나이트와 협업해 에어조던 의상 아이템을 선보였습니다.

나이키X포트나이트

두 브랜드가 협력해 새로운 아이템을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게임에서 꼭 필요한 아이템에 우리 브랜드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이 에너지 충전을 위해 마시는 에너지 드링크를 레드불이나 몬스터, 핫식스로 만드는 거죠.

데스 스트랜딩에 PPL로 등장한 몬스터 에너지
② 게임도 현실처럼, 광고판 활용하기!

꼭 아이템을 활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축구나 농구, 레이싱 등 스포츠 게임에는 옥외간판이 등장합니다. 현실에서 옥외간판에 우리 브랜드를 광고하듯이, 게임 상에 옥외간판에도 우리 브랜드를 광고할 수 있죠. 선수 유니폼에 우리 브랜드의 로고를 박을 수도 있고요.

플랫폼을 활용한 메타버스

채용 설명회를 가상에서? SKT!

국내 사례도 있습니다. SKT는 메타버스 플랫폼 점프를 활용해 채용 설명회를 했습니다. 기존의 채용 설명회는 대학 등에서 진행됐죠. 여러 대학과 지역에서 진행됐습니다.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어갑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19로 대면 행사를 여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죠. 메타버스를 활용하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SKT 제공

사실 채용 설명회는 마케팅과는 큰 관련이 없죠. 하지만 채용 설명회를 소개드리는 건, 앞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한 마케팅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임을 광고∙홍보 수단으로 주로 사용할 수 있다면, 플랫폼은 버추얼밋업, 즉 고객과의 만남과 소통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고전도 동아리 활동도, 메타버스에서!

<SKT 보도자료>

채용 설명회만 있는 건 아닙니다. SKT는 자사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ifland)’를 이용해 올해 고연전을 비대면 가상현실에서 개최하겠다고 고려대와 양해각서를 체결했어요. 이번 협약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게 아닙니다. 영상 수업, 회의, 동아리 활동, 팀플 등 상호작용이 필요한 활동들도 이프랜드 안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메타버스 캠퍼스를 만든답니다. 비대면 속에서도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해 대면 활동 만큼의 관계 형성이 가능할거라는 게 SKT의 판단이예요.

메타버스는 앞으로도 주요한 마케팅 채널이 될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동물의숲이나 포트나이트뿐만 아니라 마인크래프트는 여전히 인기가 많고, 로블록스 등도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게임만 있는 건 아니죠.

플랫폼도 엔터테인먼트를 기반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점프외에도 많이 들어보셨을 제페토, 엔씨유니버스 등이 있죠. 오늘 소개드린 사례는 정말 대표적인 사례들입니다. 메타버스가 아직 익숙지 않다면 오늘 사례를 보며 감을 잡으시길 바라고요, 메타버스를 활용한 마케팅도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콘텐츠 마케팅 대행 콘텐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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