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에도 마케팅의 모든 것이 붕괴하고 있다. 이론, 전략, 선배들이 구축해온 관행까지 마케팅의 모든 것이 도전받는 것이다. 시대 변화의 흐름은 생체시계보다 더 빨리 흐르는 듯하다. 어제와 오늘의 마케팅 방향은 달라야 하고 급속도로 변화하며 혼란을 야기하는 시장 속에서 회사와 브랜드의 성장을 도맡은 마케터는 갈 길을 잃는다. 

이럴 때 권위 있는 마케팅 리더의 한 마디는 새로운 문을 열어주는 열쇠가 된다. <퀀텀 마케팅>의 저자 라자 라자만나르는 20년 경력의 마케터로 현재 마스터카드의 CMO이다.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CMO, <비즈니스 인사이더> 선정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CMO로도 잘 알려진 그는 <퀀텀 마케팅>을 통해 마케팅의 미래에 대해 색다르고 대담한 견해를 펼친다. 20년 경력이 응축된 마케팅 리더이자 혁신적인 이력을 쌓아온 저자가 말하는 마케팅의 미래 그리고 위기의 마케팅을 멋진 신세계로 변화시킬 퀀텀 마케팅이란 무엇일까?

마케팅이 위기에 빠진 세 가지 배경

저자는 오랜 마케팅 경력과 실력을 갖춘 지금도 자신에게 종종 질문한다. 마케팅은 무슨 역할을 하는가? 마케팅은 어떤 일을 하고 있어야 하는가? 마케팅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질문, 마케팅은 얼마나 멀리까지 갈 수 있는가?

그러한 질문을 던지며 저자는 지금 이 시대의 마케팅은 위기에 처해있다고 단언하게 됐다. 크고 유명한 회사들이 여전히 마케팅의 4P(가격price, 유통place, 제품product, 판촉promotion)을 쪼개 외주를 맡기고 있다. 회사 내부에 4P가 없다면 마케팅이 실제로 무슨 역할을 하는지 실상을 파악하기 어렵고 마케팅의 영향력을 의심하게 마련이다. 

실제로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CEO의 80%가 마케팅팀에 대한 확신이 없다고 답했고, CEO의 73%는 마케팅팀 구성원들이 비즈니스에 대한 믿음이 없거나 성장을 창출해낼 능력이 없다고 대답했다. 많은 CEO가 마케팅의 중요성과 가치를 내다보지 못하는 것은 냉정하게 말하자면 마케터들의 존재감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 배경에는 마케팅을 위기에 빠뜨린 세 가지 역학관계가 작용한다.

첫째, 마케팅 환경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거대한 기술 혁신, 데이터 분석의 엄청난 발전, 모바일 환경 및 소셜미디어로 인해 발생하는 소비자 행동의 변화는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에 큰 충격을 주면서 전통적인 전략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말았다.

둘째, 마케터가 마케팅 투자 및 활동을 비즈니스 성과와 확실하게 연결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마케터의 기여도와 가치에 의심을 보내는 눈길이 많아졌다.

셋째, 마케팅이 비즈니스를 어떻게 이끌 수 있는지를 제한적으로 바라보는 팀장, 임원들이 너무 많다. 그 한편에는 A/B 테스트, 데이터 다루기, 기술 활용 등 분석적 활동에 집중하는 현대적 마케터가 있는데 그들은 정작 중요한 시장의 배후에 있는 ‘Why’를 신경 쓰지 않는다. 

마케팅 역사상 가장 중대한 변곡점, 퀀텀 마케팅

이처럼 위기에 처한 마케팅의 시대에서 마케팅 실무자들은 하루하루가 가시밭길이다. 당장 수치에만 혈안이 되는 임원들의 시선을 느끼며 퍼포먼스를 만들어내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실무자들과 브랜드의 성장 방향을 끌어내며 조직의 비전을 제시해야 할 마케팅팀장과 관리자들 역시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마케터들은 이제 마케팅 역사가 퀀텀 마케팅이라는 변곡점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출처: 도서 <퀀텀 마케팅> 중

인공지능, 증강현실, 5G 연결성, 사물인터넷, 스마트 스피커, 웨어러블, 블록체인 같은 신기술은 소비자의 삶을 변화시키고 그에 따라 마케팅은 더욱 치열해지고 비즈니스의 생존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과거 마케터 선배들이 쌓아온 이론과 관행이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없는 건 당연하기도 하다. 사회적 변화와 마케팅 생태계 교란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처럼 뜨겁게 끓어오르는 시대적 상황에서, 성공과 번영을 원하는 기업이라면 마케팅을 전면적으로 리부팅해야 한다. 리부팅이 바로 퀀텀 마케팅이다. 그리고 리부팅 버튼을 누를 사람은 CEO, CMO, 마케팅 리더, 마케팅 실무자와 연구자, 스타트업을 비롯해 미래의 성공을 열망하는 모든 이들, 즉 우리다. 

퀀텀 마케팅은 마케팅 환경에서 발생하는 급속한 변화와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을 배경으로 모든 것을 살펴보는 것이다. 예술로서, 과학으로서, 그리고 기능으로서의 마케팅을 현실적으로 파악하고 어디서든 통용될 수 있는 실질적이고 입증 가능한 힘을 배가하는 것이다. 퀀텀 마케팅은 패러다임의 변화를 다루고 유리하게 활용하기 위한 마케팅 방법을 재구성하고 다시 프로그래밍하는 툴이 되어준다.

제5의 패러다임, 마케팅 역할을 재설정하라

저자는 마케팅의 패러다임이 과거 4단계까지 진화했으며 지금 이 시대는 제5의 패러다임이며, 그에 따라 퀀텀 마케팅이 실현돼야 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마케팅의 첫 번째 패러다임은 소비자가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구매 결정을 한다고 믿었던 시대, 두 번째는 소비자가 논리보다 감성에 의존한다는 인식이었다. 세 번째는 월드와이드웹(WWW)의 출현으로 시작된 인터넷과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네 번째는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의 폭주에 따른 마케팅의 이동성이었다.

출처: 도서 <퀀텀 마케팅> 중

그리고 이제는 제5의 패러다임으로 넘어가는 퀀텀 마케팅 시대의 문턱에 서 있다. 홍수처럼 밀려드는 수많은 신기술이 소비자의 삶을 급속하게 와해시키는 퀀텀 마케팅 시대에는 소비자의 충성도 개념이 완전히 바뀌고 광고가 근본적으로 바뀔 것이다. 기존의 에이전시는 와해되고 마케팅은 세분되면서도 목적을 강조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윤리와 가치가 크게 주목받을 것이며 리스크 관리는 더욱 민감해질 것이다. 

저자는 이와 같은 퀀텀 마케팅 시대를 분석하며 마케팅의 역할을 재설정하고 데이터 딜레마에서 헤어 나올 것을 제안한다.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을 하나의 기회로 삼고 어떤 선택에 집중해야 할지 아낌없는 조언을 꺼낸다. 

더불어 마케터로서 잃지 말아야 할 신뢰의 가치, 위기관리 노하우, 마케팅 리더의 자질을 현실적으로 논한다. 이 책을 하버드·예일 경영대학교 교수들과 구글·IBM의 CMO 등이 추천한 이유는 단순히 기술적인 마케팅을 설명하는 게 아니라 기업과 브랜드를 리딩해야 할 인재들에게 마케팅의 비전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마케팅계의 다빈치는 바로 퀀텀 마케터

저자는 혼란과 위기의 마케팅 세계지만 희망과 낙관적인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며 멘토링이 필요한 이들에게 힘을 불어넣는다. 저자는 퀀텀 CMO를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같은 사람이며 비즈니스의 본질을 이해하는 진정한 총괄 관리자이자 훌륭한 파트너로 정의한다. 

그는 주목받는 마케팅 분야와 새롭게 각광받는 분야를 두루 알고 기술에 해박한 퀀텀 CMO가 되는 방법을 알려준다. 더불어 진정한 퀀텀 CMO는 활기가 넘치며 일을 즐기는 사람으로 어디서든 충분한 기회가 열릴 것을 확신한다. 

각 기업의 CMO와 마케팅 관리자, 실무자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세심하게 헤아리면서도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는 <퀀텀 마케팅>은 지금 이 시대에 가장 현명한 마케팅 로드맵이라 할 수 있다. 마케팅의 미래를 고민하고 무엇을 준비하고 실행해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이라면 주저 없이 책장을 펼쳐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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