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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YG는 블랙핑크가 아닌 제니를 선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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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2일 제니의 솔로 음반이 발매되었다. 제니 솔로 음반은 발매되자 마자 국내 음원 차트 1위를 싹쓸이했다. YG의 선택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성적이다.  그러나 이 성적을 두고 씁쓸함을 숨기지 못하는 대중들이 있다. 바로 블랙핑크의 팬클럽이다.

10월18일 YG는 언제나 그렇듯 갑작스럽게 제니의 솔로 데뷔 소식을 발표했다. YG 소속 그룹 멤버들은 타회사 아티스트들에 비해 솔로 데뷔가 빨랐기 때문에 솔로 데뷔 자체가 의외인 것은 아니다. 위너의 민호와 아이콘의 바비 또한 데뷔 1~2년 만에 솔로로 데뷔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블랙핑크 팬클럽과 일부 대중들의 반응은 그때와 사뭇 달랐다. 블랙핑크는 고작 오리지널 곡을 9곡밖에 발매하지 않는 그룹이다. 데뷔 1~2년 간 적지 않는 실물 음반을 발매했던 아이콘과 위너와는 다르게 블랙핑크에게 실물 음반은 단 한 장밖에 없었다. 데뷔 3년차이지만, 정규 앨범 발매가 단 한 장도 되지 않는 시점에 멤버의 솔로 데뷔는 너무 이르다는 의견들이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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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이 아니었다면, 팬클럽과 대중에게 블랙핑크 제니 솔로 데뷔는 더 축하받았을지도 모른다. 블랙핑크의 첫 콘서트였던 일본 콘서트에서 블랙핑크는 세트리스트를 다 채우지 못해 타가수 커버곡을 불렀기 때문에 말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이후 제니의 첫 솔로 무대를 선보인 블랙핑크의 첫 한국 콘서트 또한 세트리스트를 다 채우지 못해 같은 곡을 다시 한 번 부르거나 최근 솔로 음반을 발매한 YG 소속사 선배 승리가 게스트로 참가해 부족한 세트리스트를 채웠다.

또 하나의 GD가 필요한 YG

YG는 캐시카우였던 ‘빅뱅’의 군입대로 위기를 맞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를 증명하듯 YG의 주가는 폭락했고, 빅뱅이 있을 때만 해도 YG 그늘에 가려졌던 JYP는 어느새 트와이스의 성공으로 YG 주가를 넘어섰다. 또한, 3대 기획사가 아닌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작년 당기순이익에서 3대 기획사를 넘어섰고, 올해 엔터테인먼트 3분기 누적 영업이익 또한 빅히트가 1위라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YG의 자리가 매우 불안정해졌다.

이를 위해 YG는 블랙핑크가 K-POP 가수인데도 불구하고 음악시장 2위인 일본에서 블랙핑크의 첫 콘서트를 개최한다. 그러나 블랙핑크의 오리콘 성적을 보면 트와이스와도 큰 판매량 차이를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같은 소속사 아이콘과도 큰 팬매량 차이를 보인다. 일본 음악 시장의 경우 한국 음악 시장과 다르게 여성 아티스트와 남성 아티스트의 판매량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블랙핑크는 빅뱅 다음으로 YG 대표 가수 타이틀은 차지 할 수 있었지만, 캐시카우 역할을 아직 해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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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는 이 상황에서 급하게 빅뱅 ‘GD’급의 새로운 스타가 필요했을 것이고 그런 YG의 눈에 들어온 것이 블랙핑크 ‘제니’ 였을 것이다. 제니는 ‘인간 구찌’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여자들의 워너비 스타로 부상하고 있었고, 수많은 협찬과 광고 제의를 받고 있었다. 심지어 방송에 나온 한 연예부 기자는 ‘제니’의 단독 광고가 ‘블랙핑크’의 광고보다 몸값이 더 높다는 취재결과를 내놓았다. 결국 블랙핑크보다 돈이 되는 건 제니였던 것이다.

또한, 최근 제니는 SBS 예능 ‘런닝맨’에 출연하며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대중들로부터 화제성을 얻었다. YG가 블랭핑크 제니의 솔로 데뷔를 결정짓는데 촉매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결국 YG가 내린 판단은 블랙핑크의 제니가 ‘여자 GD’가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추측된다.

YG는 단 한 번도 블랙핑크의 음악으로 대중들을 배신한 적이 없고, 항상 1위의 결과물을 보여주었다.  제니의 솔로 데뷔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블랙핑크 보다 탑 그룹이라고 불리는 ‘엑소’, ‘트와이스’, ‘방탄소년단’ 모두가 섣불리 솔로 데뷔를 하지 않는 것에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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