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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에서 남성들을 혐오하는 여성들의 급격한 증가와 그 원인

hungryjamie

최근 몇년 새 한국 사회에서 남성들을 혐오하는 여성들이 크게 늘었다. ‘남자한테 져 줄줄 알아야 하고 남자는 달래고 칭찬해줘야 한다. 남자들은 애 아니면 개다.’ 라는 말을 듣고 자란 여성들은 어릴때부터 가정내에서 직,간접적으로 차별을 당하여 성장했다. 어머니가 안 계실때 여자 형제들은 남자 형제들의 끼니를 챙겨줘야 했고 어머니가 계실때는 어머니를 도와 상차림을 하고 설거지를 했다. 여성들은 이러한 일들이 때때로 불편하게 느껴지긴 했지만 그것이 잘못 되었다는 생각은 하지 못할 정도로 가정내의 성차별은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시대가 변함에 따라 여성들은 무엇이 아주 크게 잘못되어 왔고 또 잘못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남녀 평등을 주장하는 페미니스트를 혐오하는 남성들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여성혐오 범죄도 늘어났다. 더 이상 이 현실을 두고 볼 수 없었던 여성들은 자신이 당한 피해, 친구가 겪고 있는 트라우마, 어머니가 받은 상처들을 떠올리고 공유하며 이 한국사회에서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남성들로부터 피해를 받아 왔는지를 느끼고 분노하기 시작했다. 그 분노를 표출하는 방법으로 택한 것이 바로 혐오라는 정서였다.

네이버 검색창에 ‘왜 안 만나줘’를 검색하면 헤어진 남자친구나 자신을 좋아하는 남자들을 만나주지 않아 스토킹이나 폭행, 강간 또는 살인을 당한 여성들의 기사가 수두룩하다. 이 남성들이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하는 사례는 너무나 흔하고 다른 사람들의 성관계 영상을 소비하고 유포하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라고는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이러한 기사는 하루에도 몇개씩이나 올라올 정도로 심각하지만 여성들이 느끼는 공포를 공감하고 함께 분노하는 남성은 그리 많지 않은것으로 보인다. 여성들 사이에서는 ‘안전이별 하세요’ 라는 말이 유행일 정도로, 이별을 하기 위해서는 나의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슬프고 기괴한 현상을 마주해야 한다. 나뿐만 아니라 나의 가족까지도 해칠수 있다는 사실에 여성들은 자신의 거처를 알려주는것에 대한 큰 두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남성들은 자신이 잠재적 범죄자가 될수밖에 없는 이 사회의 심각성에 대해 생각하기 보다는 ‘다른 남성들과는 다른’ 자신을 신뢰하지 못하는 상대 여성에 대해 배신감을 느끼고 격노한다. 여성이 왜 그렇게까지 자신을 지켜야만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알고 있음에도 말이다.

사랑과 이별을 할때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여성들은 각종 범죄에 노출되어 있고 이 범죄를 행하는 자들은 거의 남성들이다. 학교, 회사, 지하철, 길거리, 심지어 화장실에서조차도 여성들은 마음 편히 일상생활을 할 수 없다. 남학생들의 단체 채팅방에서는 여자 동기나 선후배들의 신체부위를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외모평가를 하고, 존경했던 선생님이 내일은 화장실 몰카범이 되어 있고, 직장상사는 딸 같아서 성희롱을 했다는 말도 안되는 변명을 한다. 택시기사는 애인유무를 묻고 성매매를 제안하고, 음식을 배달한 기사는 황당한 문자로 성희롱을 한다. 수술실에서는 마취상태인 환자에게 성추행과 유사강간 행위를 하고 사회질서를 바로잡아야하는 정치인은 성희롱 사건으로 사임한다. 성추행을 당해 심리 치료를 받기 위해 찾은 의사로부터 2차 가해를 받고 성폭행을 당하는 일도 있다. 여성을 향한 범죄는 너무나 만연하지만 남성들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남성 범죄자들을 처벌하는 남성 판사들 또한 이해할수 없는 판결과 형량을 내린다.

얼마전 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몰카를 찍은것을 후회하고 있다는 남성의 글이 화제가 되었다. 그가 몰카를 찍은것을 후회하는 이유는 죄책감이나 피해자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 아니었다. 피해 여성이 합의를 해주지 않아 재판에 넘겨졌고 결론적으로 변호사 비용이 많이 들었고 벌금형을 받았기 때문에 후회하고 있다는 글이었다.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한 죄의식은 전혀 없고 단지 운이 나빠서 걸렸다는 그의 태도에 여성들은 그나마 갖고있던 희망의 끈 마저 놓아버린듯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상적인 여성이라면 남성들을 혐오하지 않을수 없는것이 현실이다. 매일같이 쏟아지는 기사와 뉴스를 보는것이 여성들만이 아닌것이 확실한데 남성들은 변화의 의지가 없고 그 필요성에 대해서조차 생각하지 않는것 같아 보인다. 단언컨데 남성들은 일상 생활에서 여성의 반만큼이라도 걱정과 공포를 느낀적이 없었을 것이다. 남성들이 게스트하우스를 선택할때 몰카에 대한 걱정을 한 적은 없었을 것이다. 밤늦은 거리를 걸을때 누군가가 자신을 끌고가 강간하거나 살해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한 적은 없었을 것이다. 천박하고 수치스러운 농담을 듣기싫어 택시를 기피 한 적은 없었을 것이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기 전에 카메라 구멍이 있는지부터 확인한 적은 없었을 것이다. 여성들이 매일 직면하고 있는 안타까운 문제들에 대해서 남성들과 대화를 하려고 이야기를 꺼내면 “너 페미니스트냐?” 라는 말로 토론을 시작도 하기 전에 전의를 상실해 버리게 만든다.

이러한 이유들로 한국의 여성들은 삶의 안전을 위협하고 양심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한국 남성들을 혐오하게 되었다. 남성들에 대한 여성들의 정서는 분노와 두려움, 적개심, 혐오로 가득 차 있다. 여성들이 남성들에게 너무나도 정당한 요구를 하면 남성들은 그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개선할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공격한다고 느끼고 방어태세를 취하고 역으로 여성들을 공격한다. 한번이라도 ‘왜?’ 라는 물음을 가져본 남성이라면 여성들이 이렇게 남성혐오를 하는 이유를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할수 있을텐데 말이다.

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듯이 혐오는 미래를 이롭게 하지 못한다. 또한 타인을 혐오하는 것은 혐오를 하는 그 사람 자신에게도 이롭지 못하다. 결국 남성과 여성은 서로를 돕고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건강하게 성장해야 하는 관계이다. 한국 여성들은 결코 남성들보다 우월한 위치를 차지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남녀가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진정으로 방안을 고심하며 실천하길 바라는 것이다. 함께 살아가는 조화로운 사회를 위해서는 모두가 함께 이 문제에 대해 깊이 자각하며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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