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인테리어가 인기를 끌면서 직접 벽지를 바꾸거나 페인팅을 하거나, 문짝이나 창틀을 리폼하고, 패브릭 소품을 만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중 직접 덤벼들기가 가장 힘든 인테리어 프로젝트 중 하나가 아마도 바닥재이지 않을까 싶다. 우리집의 경우도 페인팅과 커튼, 수납 겸용 의자를 DIY 로 진행해 보았지만 바닥재 만큼은 엄두가 나지 않아 손을 못대고 있다. 당연히 시공업체를 고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좀 더 제대로 알아보고 업체에게 원하는 분위기나 소재를 정확히 전달하려면 바닥재 공부가 필요하다. 그러다 꽂힌 것은 바로 타일. 사실 친구집을 방문했다가 집 전체의 바닥재를 타일로 리노베이션한 것을 보고 반해버렸다. 무엇보다 발바닥에 닿는 시원한 감촉이 너무나 좋았다.
타일, 바닥재로 인기 상승 중
타일은 차가운 이미지 때문에 이전에는 주로 사업장에서만 볼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가정집의 바닥재로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처럼 겨울 난방이 중요한 곳에서 타일이 괜찮을까 의아했는데, 겨울에는 열전도율이 높아 빨리 따뜻해지고, 또한 열을 머금고 있어 보일러를 꺼도 보온이 잘 된다는 말을 듣고 안심. 돈이 조금 더 들더라도 폴리싱 전용 줄눈을 사용해야 오랫동안 때가 타지 않고 타일이 들뜨지도 않는다. 비용이 좀 올라가지만 나무 바닥처럼 흠집이 나지 않고 반영구적이라 가성비는 높다.
타일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바닥재로 좁힌 것은 다음 두 가지.
바닥재로 인기 높은 포세린, 폴리싱 타일
포세린 타일
자기질 타일의 한 종류로 광택이 없어서 무유타일이라고도 한다. 외장용과 주방,욕실 등의 벽이나 바닥에 많이 사용된다.
폴리싱 타일
자기질의 포세린 타일을 광택이 나도록 연마해서 대리석 느낌이 나도록 만든 타일이다.
포세린 타일의 장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 광택이 나서 깔끔한 느낌이 난다. 방문했던 친구의 집도 이 폴리싱 타일로 시공했는데 들어서는 순간 집이 환해보인다.

▲ 갤러리처럼 럭셔리한 느낌을 주는 사이즈가 큰 타일 (이미지 출처 : Tile outlets)
한국에서는 강화마루가 보편적인데 타일은 시공시 강화마루보다 비용이 조금 더 든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충분히 비용을 상쇄. 청소도 간편하고 공간이 더 넓고 시원해 보인다. 특별히 단점이 보이진 않지만, 컵을 떨어뜨리면 박살난다는 점, 그리고 폴리싱 타일에 물을 흥건히 흘려 두면 미끄럽다는 점( 물을 흘리면 닦아야겠죠…) 등이 단점이라고.
침실에는 어떨까?
집이 침실과 거실 사이에 문턱이 없고 별로 크지도 않아( 집이 다 해서 14평이에요) 타일 시공을 하려면 침실과 거실 모두 해야 하는데 침실에도 어울릴까? 문턱이 없는 경우 강화마루와 타일은 높이에 차이가 나서 각기 다르게 하려면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부엌바닥은 타일이 워낙 잘 어울리고, 거실역시 내가 원했던 그대로의 분위기기를 찾았지만, 침실은 왠지 너무 차가운 느낌일 것 같아서 살짝 망설여진다. 그래서 침실 바닥을 타일로 시공한 예를 찾아보았다.

▲ 무광의 내추럴한 포세린 타일 (이미지 출처 : tilesense)

▲ 무광의 내추럴한 포세린 타일로 위의 사진보다 좀 더 빈티지한 분위기 (이미지 출처 : Mannington Flooring)

▲ 나뭇결 느낌을 내는 포세린 타일 (이미지 출처 : houzz)

▲ 화이트 나무결의 포세린 타일 (이미지 출처: Karndean Designflooring)

▲ 무늬 없는 화이트 타일 무광 (이미지 출처 : founterior)

▲ 처음 타일을 고려하게 만들었던 대리석 느낌의 폴리싱 타일. 러그를 깔면 좀 더 안락한 느낌이 나겠다. (이미지 출처 : Supergres)
거실과 침실의 분위기를 모두 고려해서 나의 취향대로 줄인 두 가지 최종 선택지는 내츄럴한 포세린 타일과 대리석 느낌의 폴리싱 타일. 아직 고민은 끝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