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영국을 중심으로 일어나 세상을 완전히 바꾸어 버린 산업혁명과 계몽주의 발흥은 차 그리고 커피라는 카페인 공급 음료와 밀접히 맞물려 있다. 인클로저 운동 때문에 농촌에서 도시로 대거 이동한 노동자들은 예전에 시골에서 일하면서 식사와 함께 노동의 고통을 덜기 위해 제공받던 알콜 음료 대신 도시 공장에서는 생산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카페인 음료를 제공 받았다.
물론 도시마다 커피샵들이 성행했고 당대 지식인들과 예술가들은 카페인을 공급받아 세상의 변혁에 박차를 가했다.
그렇게 시작된 커피의 대중화와 거대한 물결 끝에 우리는 디카페인 커피를 마주하게 되었다. 사실 아메리카노 커피는 이탈리아 에스프레소 원액의 쓰고 깊은 한모금에 대항하여 물처럼 오래 천천히 마시기 위해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카페인 시간당 섭취량을 줄인 일종의 디카페인 커피의 선구자적인 아이디어라고 할 수도 있다.

물론 요즘 커피전문점들은 경쟁 때문에 아메리카노 커피도 과거 미국에 비하면 물 양을 줄이고 카페인 양을 상당히 높여서 팔고 있다 이로 인해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들의 가슴 두근거림, 신경과민, 불면, 방광기능장애 등 부작용 호소도 같이 늘어나면서 커피로 인한 카페인 과다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커피는 워낙 광범위하게 퍼져있기 때문에 사회생활 하면서 완전히 피하기도 어렵고 항산화물질이 효용성도 높아서 포기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결국 디카페인 커피라는 합의점을 찾게 된 것이 아닐까?
카페인 조절의 문제로서 테아닌이라는 식품첨가물에 관심을 가져볼만도 하다. 테아닌은 녹차의 성분으로서 카페인의 부작용을 줄이면서도 정신을 명료하게 하여 녹차의 명상적 효과를 만들어낸다. 카페인:테아닌 2:3 비율로 커피음료를 만들어 마시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