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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팔(OPAL) 프리랜서의 버킷 리스트 “글쓰기”

michael21

나의 버킷 리스트(Bucket List)는 어디에 숨겨져 있을까?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을 가슴속 한 편에 묻어 두었거나, 비밀 일기장 깊은 곳에 숨겨 놓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필자가 캐나다에서 대학 다닐 때, 버킷 리스트를 주제로 에세이(소논문)를 작성한 적이 있다. 어릴 때부터 꿈꾸어 오던 로망, 오래 묵은 버킷 리스트를 바구니에서 꺼내어 놓고, 도서관에서 여러 날을 고민하면서 옛 기억을 더듬으며 나의 버킷 리스트를 작성하던 때가 엊그제 같이 새록새록 하다.

버킷 리스트에는 글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나의 로망이 들어 있었고, 나는 그것을 늦은 나이에 한국에 돌아와서 시작하게 되었다. 그동안 하던 일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런저런 핑계로 정작 글 쓰는 작업은 미루어왔던 것이다. 지난해 11월, 우연한 기회에 「한국창작협회」로부터 초청을 받아 “중장년 창작 아카데미”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곧이어 12월에 「클론컨설팅」의 “작은 마케팅 클리닉”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나서야, 동기 부여되어서 비로소 개인 블로그와 작가 생활을 시작하였다.

요즘 1인 크리에이터인 유튜버(Youtuber)만큼 오팔(OPAL) 세대가 선호하는 취미활동이 글쓰기이고, 특히 나이를 먹어가면서 감성은 메말라가고 그나마 남기고 싶은 것이 자서전이라고 한다. 가까운 주민센터나 시민대학에서 글 쓰는 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으면, 누구라도 작가가 될 수 있고, 또한 이것을 계기로 강사로 활동하면서 인생 2라운드를 신나게 보내는 액티브 시니어가 될 수도 있다.

현실에서 가장 많이 글을 쓰는 경우가 개인 블로그가 아닐까 싶다. 개인 블로그는 일기처럼 자기 생각이나 경험, 지식, 노하우를 녹여낼 수 있는 자신만의 보물 창고이기 때문이다. 글을 쓰고 싶을 때는 언제라도 블로그 창고를 열어 생각나는 대로 글을 담으면 된다. 방문객이 하나둘씩 늘어나기 시작하면, 글을 올리는 횟수도 조금씩 늘어나고 일상의 잡다한 얘기들을 담아서 함께 나눔 하기도 한다.

글쓰기의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글이 작품이 되는 공간, ‘브런치(brunch)’가 있다. 브런치는 작가를 희망하는 사람이 글을 올리고 사전 심사를 통과하면, 그때부터 브런치 플랫폼에 글을 올릴 수 있다. 종종, 이벤트성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상금과 함께 책을 발간하기도 한다. 카카오뷰의 창작센터와 연동하면, 별도의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

한편,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책을 출판하는 재능 플랫폼도 있다. ‘와디즈(wadiz)’는 크라우드 펀딩 전문기업으로서, 홈페이지를 보면 출판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목표한 크라운드 펀딩 금액이 달성되면, 작가에게 펀딩한 금액을 주고 책을 출판하도록 하고 있다. ‘텀블벅(tumblbug)’도 프로젝트를 통하여 책 출판을 크라우드 펀딩 하는 회사이다. 텀블벅의 홈페이지에서 카테고리를 클릭하면 디자인부터 영화∙음악까지 다양한 업종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지식거래 플랫폼 ‘해피캠퍼스(HAPPYCAMPUS)’의 ‘문서광장’ 카테고리는 독후감, 감상문, 리포트를 비롯하여 전자책 출판까지 다양한 분야의 재능거래를 중개하고 있다. ‘콘텐타(Contenta)’는 사전에 심사를 통과하여 등록된 작가들의 글을 클라이언트와 중개하는 콘텐츠 마케팅 플랫폼이다. 콘텐타의 특이한 점은 등록 작가들의 글을 클라이언트에게 보내기 전에 내부의 전문 에디터가 리뷰하고 수정 과정을 거친다는 점이다.

이상과 같이, 자신의 버킷 리스트를 열어보면, 많은 오팔세대가 글쓰기 로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글쓰기 교육 프로그램을 찾아 수강하고 나서, 프리랜서 작가로서 길을 나서면 된다. 앞에서 언급한 브런치, 와디즈, 텀블벅, 해피캠퍼스, 콘텐타 뿐만 아니라 전자책 판매를 중개하는 크몽, 탈잉 등 오픈 재능마켓도 있다. 이 글이 오팔세대의 로망을 실현할 수 있는 등대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용어 해설)

OPAL은 Old People with Active Lives의 약어로 5060 세대, 베이비부머, 시니어 등을 일컫는 신조어이다.


michael21

15년간 McKinsey 프로젝트를 포함한 경영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하였으며, 현재, 브런치(brunch) 작가로서 뉴노멀 시대의 마켓 트렌드와 창직 등 새롭게 일하는 방식,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등에 관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브런치 https://brunch.co.kr/@opalfriend, 블로그 https://opalfrie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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